김서현·최민건, ATF 양구 이형택재단 14세 국제대회 통합 4관왕 쾌거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2026 ATF 양구 이형택재단 14세 국제주니어투어 2차 대회(C1+)가 3월 13일 단식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김서현(전일중)과 최민건(충주중)이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1·2차 대회 합산 4관왕을 달성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 김서현이 최윤설(엠스포츠TA)을 6-2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 김서현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빠르게 3-0으로 앞서 나가며 흐름을 잡았다. 이후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낸 김서현은 1시간 18분 만에 승리를 확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김서현은 "4관왕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윤설이와는 첫 경기였고 두 살 어린 선수라 더 긴장됐다"며 "경기가 진행될수록 긴장이 풀렸고 생각보다 게임을 많이 내주지 않고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4세 이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서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된 경기력으로 정상에 오르며 기대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최윤설은 "언니가 생각보다 더 잘해서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최윤설은 지난해 12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으로, 초등학교 5학년의 나이에 ATF 양구 14세 1·2차 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인상적인 성과를 남긴 바 있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최민건이 서찬명(임용규TA)을 7-6(6) 6-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초반 흐름은 서찬명이 주도했다. 하지만 최민건은 끈질긴 수비와 집중력을 바탕으로 6-6 동점을 만들며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끌고 갔고, 접전 끝에 역전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최민건은 2세트 들어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두 번째 게임에서 서찬명과의 발리 대결을 승리로 마무리한 뒤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결국 1시간 4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최민건은 "2주 동안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지난주 대회보다 훨씬 긍정적인 마인드와 태도로 경기에 임했고 만족스럽다"며 "이형택 TD님이 조언해 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 대회부터 3주 연속 결승을 치러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잘 버텨냈다. 충분히 쉬고 다시 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최민건은 ATF 창원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단식 우승을 기록했다.

복식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3월 12일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최민건-홍승유(오산GS) 조가 윤상원(양구중)-권민찬(안동서부초) 조의 기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윤상원은 남자단식 준결승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해 복식 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김서현-김태희(이상 전일중) 조가 인도네시아의 쿼라 프린시-오브리 카디르 조를 6-0 6-1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건과 김서현은 오는 30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리는 2026 ITF 아시아 U14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대표팀에는 두 선수와 함께 홍승유(오산GS), 김아율(중앙여중)도 포함됐다.
ATF(아시아테니스연맹)와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이형택테니스재단(이사장 이형택)이 주관, 양구군이 후원했다. 이형택재단은 단식 우승자에게 1백만원의 장학금(저스트병원 후원)을 제공하는데 1,2차 단식에서 모두 우승한 김서현과 최민건은 상패 및 각종 부상과 함께 각각 총 2백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대회를 주관한 이형택재단은 지난 2월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한 테니스인의 밤 행사에서 1천 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국내 테니스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으며 유망주 발굴과 육성, 국제대회 개최 및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제주도에서 ITF 국제주니어대회(J30)도 첫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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