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습 뒤 걸프국 22조원 손해…러시아는 2조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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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약 151억달러(약 22조5천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원자재 분석업체 케플러는 지난해 평균 가격과 물동량을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12억달러(약 1조8천억원) 상당의 원유와 정제유, 액화천연가스(LNG)가 옮겨졌고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뒤 13일간 이 지역 산유국에 151억달러의 수익 손실이 예상된다고 이 신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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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약 151억달러(약 22조5천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대로 러시아는 원유 판매를 통해 하루 최대 1억5천만달러(약 2224억원)의 추가 수입을 벌어들여 이란 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원자재 분석업체 케플러는 지난해 평균 가격과 물동량을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12억달러(약 1조8천억원) 상당의 원유와 정제유, 액화천연가스(LNG)가 옮겨졌고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뒤 13일간 이 지역 산유국에 151억달러의 수익 손실이 예상된다고 이 신문에 밝혔다. 케플러는 현재 적재돼 있으나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묶여있는 원유와 정제유, 액화천연가스가 최소 107억달러어치(약 16조원)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에너지컨설팅업체 우드맥켄지는 걸프 지역 산유국이 원유 부문에서만 총 133억달러(약 19조9천억원)의 수익을 놓쳤다고 추정했다. 우드맥켄지는 전쟁 시작 뒤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약 45억달러(약 6조7200억원)의 손실을 보았다고 추산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동부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 선적량 약 70%를 동서 관통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로 우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분석가들은 이 정도 규모의 용량을 우회한 적은 없다며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신문은 밝혔다. 피터 마틴 우드맥켄지 경제부문 책임자는 “쿠웨이트와 카타르의 경우 국부펀드를 동원해 단기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라크가 정부 수입의 90%를 원유 생산에 의존하고 있어 가장 위기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의 최대 승자로 부상했다. 인도와 중국 등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요가 급증하고 유가가 폭등하면서 지금까지 원유수출로 13억~19억달러(약 1조9500억~2조840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속도라면 한 달 내 최대 50억달러(약 7조4700억원)를 추가로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여기에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날 오전 0시1분 이전 선박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에 대해 다음 달 11일까지 판매를 승인하는 새로운 일반 면허를 발급하면서 수익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시엔비시(CNBC) 방송은 이날 기준 전 세계 30개 해상에 러시아산 원유 약 1억2400만배럴이 묶여있다고 추산했다. 러시아산 우랄 원유는 배럴당 80달러대를 오가고 있다.
스콘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이 단기 조처는 이미 운송 중인 석유에만 적용된다”며 “러시아 정부에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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