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진 트럼프 “오늘 이 쓰레기들에게 무슨 일 일어나는지 보라”

박민주 기자 2026. 3.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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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미치광이 쓰레기(deranged scumbags)"라고 지칭하는 등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의 테러 정권을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그 외 모든 면에서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칠어진 발언은 애당초 단기전을 목표로 했던 이란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정권 붕괴도 요원하다는 예측이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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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권 완전히 파괴 중”
장기전 기미에 방어 나선 듯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미치광이 쓰레기(deranged scumbags)”라고 지칭하는 등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상승하며 여론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의 테러 정권을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그 외 모든 면에서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전황이 호전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란에 거친 언사를 보이며 전쟁 개시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전쟁에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가는 대표적인 진보 매체인 ‘뉴욕 타임스’를 향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한 뉴욕 타임스를 읽는다면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잘못 생각할 것”이라며 “이란 해군은 괴멸됐고 공군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미사일·드론 등 모든 무기가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지도자들도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했는데, 이는 사망한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기타 수뇌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우리는 최고의 화력과 제한 없는 탄약,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오늘 이 미치광이 쓰레기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달라”면서 “그들은 47년 동안 전 세계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 왔다”고 이란 지도부를 직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칠어진 발언은 애당초 단기전을 목표로 했던 이란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정권 붕괴도 요원하다는 예측이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했던 것처럼 빠른 시일 내에 이란 체제를 전복하려던 구상과는 달리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 삼아 끈질기게 항전하고 있는 이란에 대한 조바심이 표출됐다는 시각이다.

특히 치솟는 유가로 인한 여론 부담이 크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 중 74%가 “올해 휘발유 가격이 올랐다”고 답했으며 휘발유 가격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48%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뽑았다.

에너지가 권력인 시대, 전 세계가 위기 느끼는 중!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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