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 개가 웃을 일" '강북 연쇄살인' 수사 저격에 검찰 반박

서지윤 2026. 3. 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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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파일러가 '강북 연쇄 모텔 살인사건' 수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반박에 나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사건을 송치받아 전문가들의 범죄심리 분석, 정신의학·법의학 자문, 대검 과학수사부의 통합심리 분석 등 감정 및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여 사건을 규명하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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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범죄자 거짓 서사 복제"
검찰 "오판 빌미 제공할 가능성 우려"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 서울북부지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직 프로파일러가 '강북 연쇄 모텔 살인사건' 수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반박에 나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사건을 송치받아 전문가들의 범죄심리 분석, 정신의학·법의학 자문, 대검 과학수사부의 통합심리 분석 등 감정 및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여 사건을 규명하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직 경찰관 유튜버의 자극적이고 선동적이며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이 확인 과정 없이 그대로 보도될 경우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오판의 빌미를 제공하는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 사건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명예도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김가람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소영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씨의 범행을 이상동기 범죄로 규정하며 "가정불화로 인해 정서적 사회화가 온전히 이뤄지지 못했고 자기중심적 기질이 강한 피고인이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고 갈등 상황을 손쉽게 회피하거나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해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음주 폭행과 폭언에 노출되면서 신체적 위협과 불안을 경험하였고 이러한 가정불화로 인해 정서적으로 사회와 단절돼 강력한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배상훈 전 프로파일러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검찰이 어린 시절 가정불화를 범행의 원인인 것처럼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배씨는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다면 그것은 아동 학대이지 어떻게 단순한 가정불화인가"라며 "아동 학대를 당했다고 해서 모두가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거나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라며 "수사팀이 범죄자의 서사에 속아 넘어가면 결국 판사도 그에 따른 판결을 내리기 마련인데 능력이 없으면 못 한다고 하거나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자문을 구해야지, 이런 식으로 수사를 엉망으로 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고 불안을 조성하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이상 동기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함과 동시에 수사에 대한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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