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란 제친 그 위스키 맞아?”… 수상작보다 도수 낮아진 ‘기원 시그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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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스키의 자존심이라고도 불리는 기원 위스키 증류소(이하 기원)가 13일 '기원 시그니처'를 정식 발매했다.
그보다도 위스키 애호가들이 주목한 건 출품작과 크게 달라진 기원 시그니처의 '도수'였다.
지난해 SFWSC에서 상을 받은 기원 시그니처의 도수는 57%다.
그러나 기원이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을 받은 제품의 도수는 5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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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도 위스키 애호가들이 주목한 건 출품작과 크게 달라진 기원 시그니처의 ‘도수’였다. 지난해 SFWSC에서 상을 받은 기원 시그니처의 도수는 57%다. 그러나 기원이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을 받은 제품의 도수는 53.3%였다.
이를 확인한 위스키 애호가들은 기원 측에 문의했고, 기원 측은 “수상 이후 실제 제품화가 진행되는 약 1년의 시간동안 캐스크 안의 원액이 숙성됐다. 수많은 샘플링 결과, 추가 숙성된 현재의 원액으로는 53.3도에서 해당 제품이 가진 본연의 풍미와 밸런스가 맞다 판단해 도수의 변화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수 수치는 변동되었으나, 그 안에 담긴 품질과 수상의 가치는 변함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기원 관계자는 본보에 “구조의 문제가 있다”며 “기원은 기후 등 환경적인 요소를 캐스크에 그대로 접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원 측 설명에 따르면 위스키는 숙성 과정에서 온도,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온도가 높으면 숙성이 빨라지며, 습도가 높으면 물보다 알코올이 더 증발해 도수가 낮아지기도 한다. 결국 기원이 채택한 위스키 숙성 방식에 제품화 전 여름 기간을 거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것이다.
기원 관계자는 “46년 경력의 앤드류 샌드 블렌드 마스터가 컨디션이 다른 여러 캐스크를 조합하면서, 이전과 최대한 동일한 맛을 구현해 제품을 출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원 측은 제품 발매 당일인 13일부터 서울역 보틀벙커에서 시음회를 열고 제품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뢰도 차원에서 위스키 커뮤니티를 이용하지 않거나, 시음회에 참석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기원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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