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 입성한 카나프테라퓨틱스 …경쟁력 실체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16일부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동아에스티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녹십자 등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사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플랫폼 및 신약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유전체 분석과 항체 발굴 기술을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진화 버전인 이중항체 ADC 개발을 앞장서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12일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공식 승인했다.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한 지 45영업일만이다. 지난 4일 최종 공모가가 2만원으로 확정되면서 공모가 기준 16일 시가총액은 2591억원이 될 전망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 초기부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협업 러브콜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회사가 보유한 단백질 발굴을 위한 'TMEKine' 플랫폼 경쟁력 덕분이었다. TMEKine은 '종양미세환경(TME)'과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물질을 의미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을 결합해 만든 용어다.
회사에 따르면 TMEKine은 미국 로스앤젤리스 캘리포니아대로부터 확보한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IL)-12 변형체와 미국 시카고대로부터 받은 2종의 사이토카인을 다양한 항체에 결합해 그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결합한 사이토카인이 암 주변의 면역 환경 등을 자극해 항체의 살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설립 3년 차인 2022년 EP2/EP4 이중 저해제 후보물질 'KNP-502'을 오스코텍에 기술수출했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해당 물질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하며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TMEKine을 통해 발굴한 이중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KNP-101'을 동아에스티에 기술수출했다. 양 사는 당시 선급금 50억원을 포함해 총 2030억원 규모의 딜(계약)을 맺었으며, KNP-101의 모든 권리의 50%가 동아에스티로 이전됐다. 양 사는 현재 KNP-101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중항체를 넘어 ADC로 사업 확장을 시도했다. 회사를 설립한 이병철 대표는 2010년부터 약 6년간 스위스 로슈의 신약개발 자회사 '제넨텍'에서 ADC 개발 연구를 주도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이중항체 발굴 기술을 보유한 만큼 링커(접합체) 플랫폼만 확보하면 단일항체 ADC의 진화 버전으로 통하는 이중항체 ADC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7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링커-페이로드(톡신)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플랫폼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신약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양사는 1년 만에 개발을 마쳤으며 특허 등록 작업을 마무리한 지난해 2월 '솔루플렉스 링크'라 명명한 링커-페이로드 플랫폼을 공개했다.
그 과정에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cMET와 EGFR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ADC 신약 파이프라인 'KNP-701'을 확보했고, 2024년 11월 해당 물질을 녹십자에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KNP-701의 축적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개발 옵션권을 행사했으며, 양 사는 전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중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유수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업한 성과를 바탕으로 3년 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회사가 예고한 2028년 매출은 545억원 영업이익은 358억원이다. 이는 조기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의 사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및 신규 기술수출 계약 가능성 등을 종합한 수치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상승세를 타던 코스닥의 투자 심리가 꺾이는 와중에도 확실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옥석가리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ADC 전문 기업 중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입성한 인투셀은 상장 한 달 만에 공모가의 2배 수준에서 주가가 안정적으로 움직였었다"며 "연내 신규 기술수출 또는 개발 진전 성과 등이 2개 이상 나온다면 카나프테라퓨틱스도 수개월 뒤 공모가의 2~3배를 웃도는 주가 수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tw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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