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충남·대전·충북 통합 진지하게 고민을…연합보다 좋은 방안”

안성수 기자 2026. 3.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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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미팅서 강호축·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충북 발전 전략 제시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이재명 대통령이 충청권 광역 통합 필요성을 언급하며 충남·대전·충북이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3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충북 타운홀미팅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1극 체제인데 5극 체계로 바꾸려는 중"이라며 "그런데 최근 충남·대전 통합이 논의되면서 충북에 약간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가능하면 광역 단위로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며 "미래 세대들을 위해서라도 충북·충남·대전이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과 행정 체계를 만드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대한민국 안에서 경쟁했지만 지금은 국경이 무너지면서 국제 경쟁이 됐다"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면 광역화가 필요하다. 연합도 좋지만 이를 넘어 통합이 더 좋은 방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이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서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충북이 경기권에 붙어 있다 보니 쓰레기 매립이나 송전선로 문제 등 국가 발전을 위한 부담을 많이 떠안고 있다"며 "그에 비해 기회는 충분히 얻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분산 배치보다는 지역 거점 중심의 집중 배치를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이 지금도 너무 많이 분산돼 있다"며 "지방에 가면 지역과 섞이지 못하고 따로 놀고 있는 기관이 많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집중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충북 발전 전략으로 △강호축 중심 성장거점 조성 △지역 교통망 확충을 통한 경제생활권 확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복합생활거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내년 말까지 착공하고 제천~영월 고속도로를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2028년 개통해 오송역을 중심으로 영·호남을 연결하는 교통 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412만㎡ 규모의 오송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224만㎡ 규모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를 각각 2030년과 2029년까지 조성해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지방 최초 광역급행철도인 CTX를 2028년 착공해 청주~세종~대전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용인~충주, 영동~오창 민자 고속도로 추진 계획도 언급됐다.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으로는 수도권 연결 광역급행철도 도입을 통한 접근성 개선과 국제선 확대, 공항 시설 확충,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검토 등이 거론됐다.

이날 타운홀미팅에는 더불어민주당 충북 지역 국회의원 5명과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 대전, 부산, 강원, 대구, 경기 북부, 충남, 울산, 경남, 전북에 이어 11번째로 열렸다.

/안성수기자 tf110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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