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도 못 나가" 석유 길 막히자...하루 2235억 원 챙긴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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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가 하루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235억원)에 달하는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전쟁 발발 이후 약 13억~19억달러(약 1조9366억~2조8304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데이터와 전문가 분석을 종합하면 러시아가 3월 말까지 확보할 수 있는 추가 재정 수입은 33억~49억달러(약 4조9160억~7조29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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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 러시아 에너지 시장 강화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가 하루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235억원)에 달하는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가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항행이 사실상 차질을 빚으면서 러시아산 원유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전쟁 발발 이후 약 13억~19억달러(약 1조9366억~2조8304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데이터와 전문가 분석을 종합하면 러시아가 3월 말까지 확보할 수 있는 추가 재정 수입은 33억~49억달러(약 4조9160억~7조29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러시아산 우랄 원유 가격이 최근 두 달 평균인 배럴당 약 52달러에서 이달 70~8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 계산이다.
전쟁 이전 러시아는 유가 하락과 미국의 압박으로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러시아산 원유 제재 유예를 시사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를 사지 말라며 인도를 압박해 왔다.
그런데 전쟁 이후 급등하는 유가를 안정시킨다는 명목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했고 이에 러시아 유조선 상당수가 인도양으로 향하고 있다.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현재 하루 약 150만 배럴로 지난달보다 약 50%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하루 최대 200만 배럴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쟁 발발 이후 일주일 만에 인도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각각 약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중동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러시아의 에너지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키이우 경제대학의 에너지 책임자인 보리스 도도노프는 “현재의 높은 유가는 러시아가 이번 분기 재정 목표를 달성하고 일부 재정을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정부 역시 이러한 상황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에너지 시장이 “새로운 가격 현실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유럽으로의 에너지 수출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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