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연락은 없지만...안 될 거 없잖아?” 베네수엘라 대표 헤이수스가 말하는 KBO 복귀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6. 3.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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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대표팀 훈련이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

더그아웃으로 나온 그가 한국에서 온 기자들을 보자마자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꽤 신나는 일이다. 내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이 나를 믿어주고 기회를 줘서 너무 행복하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루 뒤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하는 한국팀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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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3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대표팀 훈련이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 더그아웃으로 나온 그가 한국에서 온 기자들을 보자마자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참가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는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손님들을 반겼다.

베네수엘라 대표로 WBC에 참가한 헤이수스는 키움, kt에서 뛴 경력이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이틀전 한국 선수들이 공항이라고 연락이 왔다. 어제 경기도 보러왔더라. (kt 시절 함께했던) (고)영표, 안현민 등이 경기를 보러와 줬다. 오늘도 숙소에서 볼 수 있으면 보자고 했다.”

지난 2024년 키움히어로즈, 2025년 kt 위즈에서 뛰며 2년간 62경기에서 22승 20패 평균자책점 3.81 기록했던 그는 한국과 인연을 잊지 않고 있는 모습이었다.

WBC에서 한국을 만날 경우 상대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고 묻자 “내 동료였던 안현민”을 꼽았다. “지난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를 상대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전날 도미니카 공화국과 1라운드 최종전에서 이겼다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날 경기를 “미친 경기”라 표현한 그는 “최고 수준의 두 팀이 맞붙었다.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8강에 진출해 행복하다. 계속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전날 승부를 돌아봤다.

지난 8일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했던 헤이수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뛸 기회가 있다는 것은 언제나 멋진 일이다. 정말 신난다”며 대표팀에서 뛰는 소감을 전했다.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 kt에서 활약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을 하고 있던 그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부담되지는 않을까?

그는 “그렇지는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부담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겠다. 나는 자랑스럽다. 대표팀에 합류해 가슴에 베네수엘라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전 국민의 응원받으며 성공할 기회를 얻은 것은 부담보다는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타이거즈에 합류했던 그는 최근 4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꽤 신나는 일이다. 내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이 나를 믿어주고 기회를 줘서 너무 행복하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헤이수스는 지난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호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의 40인 로스터 합류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루머가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 이목을 끌었다.

그는 한국행 루머와 관련해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대신 “나를 여전히 기억해주시고 내 이름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며 자신을 잊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안될 것이 뭐가 있겠는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미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노릴 것”이라며 나중에라도 다시 한국에 갈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틀 뒤 일본과 8강전 등판 가능성을 “50대 50이라 밝힌 그는 ‘만약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저 다른 타자와 똑같이 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운드 위에 있을 때 만큼은 나는 ‘내가 최고의 투수다’라고 생각한다. 타자가 누구든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자신감을 갖고 다른 타자를 상대할 때와 똑같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루 뒤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하는 한국팀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국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결국 더 잘하는 팀이 이길 것이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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