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마자 소각…'3500억 투입' 차원 다른 현대백화점 밸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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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이재명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조에 발맞춰 10개 상장 계열사를 동원해 총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주 4.83%에 대한 소각 승인 안건을 의결한다.
지주사 출범 당시부터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으며 지난해 주요 상장 계열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 결산 배당 외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도입하고 연간 배당 총액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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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 완료 시 그룹 내 13개 상장사 자사주 '제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주 4.83%에 대한 소각 승인 안건을 의결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지누스 ▲현대이지웰 ▲현대퓨처넷 ▲현대에버다임 ▲삼원강재 등 총 10곳이다. 이들 계열사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 규모는 2100억원이다. 소각이 완료되면 현대백화점그룹 13개 상장사 모두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게 된다.
기존 보유분 소각과 별도로 140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절차도 병행한다. 단일 지주회사 체제 출범 시점부터 현재까지 자사주 비중 0%를 유지해 온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신규 취득해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210억원, 현대그린푸드 100억원, 현대퓨처넷 47억원 등 계열사의 추가 매입 소각분을 합산하면 전체 소각 규모는 3500억원이다.
통상 유통업체는 금융사 등에 비해 자사주 소각에 소극적이다. 대규모 점포 리뉴얼과 물류망 구축 등 인프라 투자가 지속해서 요구되는 산업 특성상 잉여 현금흐름 확보가 필수적인 데다 타 업권 대비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서다. 최근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마저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제약 속에서도 주당 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 자본을 투입하는 방식은 유통업계에서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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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주요 경쟁사들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자사주 소각을 진행 중이나 구조와 규모에서 차이가 있다. 신세계는 2024년 1050억원 자사주 매입 후 매년 2% 이상 소각 방침을 세웠으며 31일 354억원 규모 20만주를 소각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28만주에 이어 올해 28만주를 추가 소각해 총 406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규모 자체보다 신속한 소각이 의미 있다고 짚었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자사주 매입은 회삿돈이 주주에게 나가는 것이므로 매입 자체가 주주환원이라고 봐야 한다"며 "다만 외국은 자사주 매입 시 시가총액에서 해당 금액이 제외되지만 한국은 소각 시에 제외되는 형태라 그동안 기업들이 자사주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자사주 취득 후 빠른 시일 내 소각하는 것은 이를 자산으로 간주하지 않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정부가 소각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 점을 명확히 하고 주주 충실 의무를 정착시키려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원 기자 garde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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