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충돌 가능성 제기된 소행성, 충돌 없이 비껴간다

임정우 기자 2026. 3.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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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충돌 가능성으로 한때 수십 년간 가장 위험한 소행성으로 꼽혔던 소행성 '2024 YR4'이 달과 충돌하지 않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앤디 리브킨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연구소 연구원과 줄리앙 드 비트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공동 연구팀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소행성 2024 YR4를 관측한 결과 소행성이 2032년 12월 22일 달에서 2만1200km 이상 떨어진 거리로 안전하게 통과할 것이라고 지난 5일 미 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ESA)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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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이 지구나 달에 충돌할 경우 위성 항법망 교란부터 지역 단위 피해까지 다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강력한 우주망원경의 등장으로 위협 소행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충돌 가능성을 빠르게 배제하는 행성 방어 체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구 충돌 가능성으로 한때 수십 년간 가장 위험한 소행성으로 꼽혔던 소행성 '2024 YR4'이 달과 충돌하지 않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앤디 리브킨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연구소 연구원과 줄리앙 드 비트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공동 연구팀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소행성 2024 YR4를 관측한 결과 소행성이 2032년 12월 22일 달에서 2만1200km 이상 떨어진 거리로 안전하게 통과할 것이라고 지난 5일 미 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ESA)를 통해 밝혔다.

2024년 12월 발견된 소행성 2024 YR4은 지름 약 100m 크기로 처음에는 2032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3.1%로 계산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추가 관측으로 지구 충돌 가능성은 빠르게 배제됐지만 지난해 5월에는 달과 충돌할 확률이 4.3%로 계산됐다. 달에 소행성이 충돌할 경우 달 자체에는 위험이 없지만 충돌로 튀어 오른 파편이 위성 항법·통신망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관측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소행성이 지난해 봄 지구에서 멀어지면서 지상 망원경은 물론 대부분의 우주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불가능해졌고 2028년에야 다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2월 18일과 26일 두 차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소행성을 포착할 수 있는 짧은 관측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앤디 리브킨 연구원은 "소행성의 빛은 달 거리에 있는 아몬드 한 알이 반사하는 빛만큼 희미하다"며 "필요한 감도와 정밀 추적 능력을 갖춘 망원경은 제임스웹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측이 소행성 위협 대응 체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콜린 스노드그래스 영국 에든버러대 행성천문학 교수는 가디언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베라 루빈 천문대 등 강력한 망원경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소행성이 더 자주 발견될 수 있다"며 "빠르게 추적하고 위협을 배제하는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ESA는 "달은 안전하며 2024 YR4은 달에 위협이 되지 않지만 지구 근접 천체를 탐지하고 추적하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정우 기자 jjw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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