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김경협 동포청장 "차별없는 포용적 동포정책 마련할 것"

박현수 2026. 3.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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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이 국내 귀환 동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법적·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재외동포청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도서관에서 김경협 청장과 중국동포 단체 관계자 및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귀환 중국동포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체류 동포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재외동포청은 국내 귀환 동포의 지역사회 안착을 돕기 위해 '국내귀환동포정착지원과'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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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서울 대림동서 국내 귀환 중국동포 간담회·민생 현장 방문
교육·복지·비자 등 현장의 절박한 건의 이어져…상생 협력 MOU 체결도
재외동포청, 국내 귀환 중국동포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주최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도서관에서 열린 국내 귀환 중국동포 간담회에 앞서 김경협(앞줄 6번째) 청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 3. 13. phyeonso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동포청이 국내 귀환 동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법적·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재외동포청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도서관에서 김경협 청장과 중국동포 단체 관계자 및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귀환 중국동포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체류 동포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해외 순방 당시 진행된 동포 간담회의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김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대림동 중앙시장과 영등포구립행복경로당을 방문해 동포들의 삶의 터전을 직접 살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 대림 중앙시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김경협(앞줄 6번째) 재외동포청장을 비롯한 중국동포 단체장과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중앙시장을 방문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 3. 13. phyeonsoo@yna.co.kr

올해 재외동포청은 국내 귀환 동포의 지역사회 안착을 돕기 위해 '국내귀환동포정착지원과'를 신설했다. 하지만 현재 정착 지원 사업은 초기 단계로,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부족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국내 정착 지원 사업을 명시한 '재외동포기본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며, 법무부와의 이견 조율을 거쳐 조만간 통과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 단체장들은 현실적인 고충을 쏟아냈다.

김호림 전국동포총연합회 총회장과 유민희 CK여성위원회장은 동포 자녀들이 다문화 지원 체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동등한 교육 기회와 바우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고령 동포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동포 여성들에 대한 인도적 긴급 지원 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재외동포청, 영등포구립 행복경로당에 격려품 전달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김경협(왼쪽서 6번째) 재외동포청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립 행복경로당을 찾아 격려품을 전달하고 있다. 2026. 3. 13. phyeonsoo@yna.co.kr

조광호 온정나눔협회장은 영주권(F5) 신청 시 요구되는 '6개월 내 자원봉사 100시간' 기준이 생업에 종사하는 동포들에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누적 봉사 시간 인정 방식으로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조성범 건대양꼬치거리 상인회장은 중식 업계의 극심한 조리 인력 부족을 언급하며, 현지 숙련 인력 채용을 위한 비자 발급 요건 완화와 맞춤형 채용 가이드라인을 요청했다.

유학생과 MZ세대를 대표해 참석한 이들은 취업 정보 부족과 장학 제도 신청 제한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원스톱 상담 시스템 구축과 인턴십 확대 등을 제안했다.

간담회에 앞서 중국동포단체협의회(의장 김세광)와 대한고려인협회(회장 정영순) 상호 협력을 위한 '공동체 상생 협력 선언(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두 단체는 이와 함께 대통령 초청 동포간담회 개최 요청서를 재외동포청에 전달하며 화합의 의지를 다졌다.

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차별없는 포용적 동포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동포를 바라보는 시각도 전환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시된 의견을 즉시 개선할 수 있는 과제와 중장기 검토 과제로 분류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으나,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지속해 소통하며 안정적인 정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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