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유럽은 물론 K리그서도 보기 힘든 ‘장기 집권’…시민구단 모범 성장 사례 쌓는 부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천FC1995가 성장할 수 있었던,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믿음'이다.
부천은 1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에서 울산HD를 상대한다.
부천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영민 감독과의 믿음이 있다.
시민구단인 부천은 지자체에서 지원받는 예산이 46억 원으로 K리그 최하위권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부천FC1995가 성장할 수 있었던,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믿음’이다.
부천은 1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에서 울산HD를 상대한다. 현재 부천은 1승 1무로 1위, 울산은 1승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창단 이후 최초로 K리그1 땅을 밟은 부천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상대로 끈질긴 추격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첫 K리그1 승리를 거머 쥐었다. 2R 홈 개막전에서는 ‘준우승’ 대전하나시티즌을 압도하며 1-1 무승부라는 성과를 냈다.
부천은 현재 K리그1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개막 이후 두 경기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승격팀이자 창단 첫 K리그1 무대를 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언더독’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향후 만나는 울산과 강원FC 등 강팀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몰아치고 있다.
부천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영민 감독과의 믿음이 있다. 이영민 감독은 지난 2021년 부천의 지휘봉을 잡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초반부터 연패를 달리며 곤두박칠쳤지만, 후반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K2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부천과 이영민 감독은 장기적인 미래를 그렸다.
차근차근 성장했다. 이영민 감독은 제한된 예산 속에서도 알짜배기 영입, 유망주 육성이라는 기조를 통해 승강 준플레이오프(PO)에 연속으로 진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25시즌에는 꾸준하게 승점을 쌓았고, 막판 뒷심을 보이며 PO까지 진출해 수원FC를 꺾으며 창단 최초로 승격에 성공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결과’로 증명한 이영민 감독이었다. 시민구단인 부천은 지자체에서 지원받는 예산이 46억 원으로 K리그 최하위권이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창단 최초 승격과 함께 구단 사상 단일 시즌 최다 승(24승), 단일 시즌 최다 득점(71골)을 올렸다.
이영민 감독을 향한 부천의 믿음, 이영민 감독의 뚝심이 합해진 결과였다. 부천은 이영민 감독과 2028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부임 6년차에 접어든 이영민 감독은 최대 8년차까지 부천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금도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K리그1에 돌풍을 몰고 있는 상황, 안정적인 K리그1 정착을 위한 토대를 그릴 수 있게 된 것.
K리그는 물론, 유럽 5대 리그에서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곧장 경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 구단에 감독이 ‘장기 집권’하며 자신의 철학을 녹아내어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 시대다. 부천은 이영민 감독 첫 시즌 아쉬운 성적이 나왔음에도 시간을 줬고, 이영민 감독은 차근차근 부천만의 색깔을 만들어 결과를 냈다.
이번에 발표된 2년 계약 연장에는 단순한 K리그1 잔류가 아닌, K리그1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부천과 이영민 감독의 의지가 담겨 있다. 부천은 시민구단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