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하는 국힘 후보들....제주 15일이 마지노선

김정호 기자 2026. 3.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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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제주도당에 출마자 수소문
명단 추리고 다음주 도의원 재공모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우려가 현실로' 국민의힘 제주 초유의 미등록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제주도의원 후보자에 대한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주도당에 15일까지 추가 공모 가능 지역에 대한 명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공관위는 앞선 5일부터 10일까지 제주지역 32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제주도의원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주시을 당협위원회 소속 10개 선거구에서 신청자가 '0명'인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제주시을은 현재도 국민의힘 소속 현역 도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지역이다.

제주시갑 당협위원회 소속 12개 선거구에서도 미등록 사태가 이어졌다. 오라동과 노형갑, 노형을, 외도동·이호동·도두동, 애월읍을 선거구에서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보도 직후 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은 SNS에 "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한 명도 후보자 신청을 안 했다네요. 장동혁 대표님 이게 바로 민심입니다"라며 일격을 가했다.

이에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인 고광철 위원장이 "일부 후보자들이 공천 접수는 못했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다만 상당수가 여전히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재공모에 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부는 지역구 출마를 접고 비례대표 도전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예비후보 등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13일 기준 제주도의원 예비후보 등록 56명 중 국민의힘 소속은 7명에 불과하다. 이중 서귀포시는 2명이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31개 선거구 중 절반인 15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냈다. 본선에서 단 1명만 승리해 배지를 달았다.

이번 선거에서 무더기 무공천 사태가 빚어지면 무투표 당선 지역도 늘어나게 된다. 반대로 후보군이 몰리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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