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세상을 뒤집어 버리겠다" 장항준, 10년전 예언 적중 "소름"[MD이슈]
결국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타이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의 10년 전 인터뷰가 재조명받고 있다.
장 감독은 10년 전 '이창섭의 인사이드'에 출연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방송국 예능 FD를 거쳐 예능 작가로 일했다"며 "그만둔 뒤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의 각본을 쓰면서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옆에서 지켜보니 (감독이라는 직업이)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여서 직접 감독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일종의 '대작병'에 걸려 있었다. 영화로 세상을 뒤집어버리겠다는 야심 찬 생각으로 감독이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실제로 그는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로 약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장 감독은 "대작을 만든다고 3년을 준비하다 엎어지고, 또 다른 작품을 3년 준비하다 무산되니 6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며 "안 되겠다 싶어 드라마 각본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탄생한 '싸인'이 지금까지의 창작물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세상을 뒤집어버리겠다"던 그의 젊은 날 각오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현실이 되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천만 영화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구나. 그 순수한 열정이 지금의 거장을 만들었다", "차근차근 빌드업을 쌓아 올린 사람이라 지금의 어려운 영화계 상황에서도 천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가 영월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지난 12일까지 누적 관객 수 1,220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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