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록의 전설 ‘딥 퍼플’ 16년 만에 내한공연

박성준 2026. 3.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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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 온 더 워터’, ‘하이웨이 스타’ 등 하드록 황금시대의 주인공
4월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공연
1968년 결성, 레드 제플린·블랙 사바스와 '3대 밴드'

영국의 전설적 록 밴드 딥 퍼플(Deep Purple)이 16년만에 내한 공연한다. 

기획사 위얼라이브는 딥 퍼플이 4월 1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16년 만에 한국을 찾는 딥 퍼플 공연 포스터. 위얼라이브 제공
2010년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딥 퍼플은 록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밴드 중 하나다. 1968년 런던에서 결성된 후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와 함께 1970년대 초중반 브리티시 하드록·헤비메탈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사이키델릭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출발한 밴드는 1970년 앨범 'Deep Purple in Rock'을 기점으로 무겁고 강렬한 사운드로 전환하며 하드록과 헤비메탈 장르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창립멤버는 보컬 로드 에반스(Rod Evans), 기타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 베이스 닉 심퍼(Nick Simper), 키보드 존 로드(Jon Lord), 드럼 이안 페이스(Ian Paice). 이후 에반스와 심퍼가 탈퇴하고 이안 길런(Ian Gillan)과 로저 글로버(Roger Glover)가 합류하면서 밴드 역사상 가장 전성기로 평가받는 라인업이 완성됐다. 이들은  네 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라이브 앨범 을 발표하며 하드록·헤비메탈 장르의 토대를 다졌다. 특히 '머신 헤드(Machine Head)'에 수록된 '스모크 온 더 워터(Smoke on the Water)'는 기타를 처음 잡는 이들이 반드시 거치는 리프로 유명해졌다. '하이웨이 스타(Highway Star)'와 '차일드 인 타임(Child in Time)' 등 셀 수 없이 많은 명곡을 남겼다.

또 1975년 기네스 세계기록은 1972년 런던 레인보우 씨어터 공연을 근거로 딥 퍼플을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밴드'로 등재했다. 

그러나 밴드는 수차례 멤버 교체와 해산·재결합을 거쳤다. 레인보우(Rainbow),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 길런(Gillan) 등이 모두 딥 퍼플 출신 뮤지션들이 만든 밴드다.

현재 라인업은 이안 길런(보컬), 로저 글로버(베이스), 이안 페이스(드럼), 돈 에이리(키보드), 사이먼 맥브라이드(기타)의 5인 체제다. 창립 멤버 중에는 페이스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주최사는 "시대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음악적 유산을 남긴 딥 퍼플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거장의 품격과 압도적인 사운드를 다시 한 번 한국 팬들에게 각인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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