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테니스 소녀, 양구에서 세계를 꿈꾸다...나즐리 후다이쿨리에바 "한국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큰 배움"

박상욱 기자 2026. 3. 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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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변방으로 꼽히는 중앙아시아 국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온 한 주니어 선수가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통해 값진 경험을 안고 돌아갔다.

투르크메니스탄 출신 13세 주니어 선수 나즐리 후다이쿨리에바는 2주 동안 열린 2026 ATF 양구 이형택재단 14세 국제주니어투어대회에 참가하며 국제 무대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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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온 주니어 선수 나즐리 후다이쿨리에바

테니스 변방으로 꼽히는 중앙아시아 국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온 한 주니어 선수가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통해 값진 경험을 안고 돌아갔다.

투르크메니스탄 출신 13세 주니어 선수 나즐리 후다이쿨리에바는 2주 동안 열린 2026 ATF 양구 이형택재단 14세 국제주니어투어대회에 참가하며 국제 무대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2월 28일부터 3월 13일 까지 1,2차 대회가 2주 연속으로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개최됐다. 특히 2차 대회는 ATF 14세 이하 주니어투어 대회 중 가장 높은 등급인 C1+ 등급으로 열리며 아시아 각국의 유망주들이 양구를 찾았다.

대회에는 대만 1명, 태국 3명, 싱가포르 1명, 홍콩 1명, 말레이시아 2명, 인도네시아 2명, 투르크메니스탄 1명 등 총 11명의 외국인 선수가 참가해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주최 측은 메인드로 경기에서 패배한 선수들도 콘솔 경기(순위결정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숙식비를 제공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후다이쿨리에바는 1차 대회 단식 1회전에 머물렀지만 복식에서는 이효주와 호흡을 맞춰 준결승에 오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열린 2차 대회에서는 단식 2회전까지 진출해 한국 선수 최윤설과 맞붙었고, 복식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자라 필만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후다이쿨리에바에게 이번 양구 대회는 무엇보다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었다. 그는 "한국 양구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 제 나라를 대표해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며 "2주 동안의 대회는 저에게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주최 측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선수들과의 경기는 어린 소녀에게 큰 자극이 됐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실력이 뛰어나고 매우 강했다"며 "그들과 경기를 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는 후다이쿨리에바는 한국 대회를 선택한 이유 역시 한국 선수들과의 경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워낙 잘하기 때문에 그들과 경기하며 좋은 경험을 얻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고 설명했다.

대회가 열린 양구군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인상도 좋았다. 후다이쿨리에바는 "양구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며 "다양한 한국 음식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2주 동안의 대회를 마친 후다이쿨리에바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안은 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 이 경험을 발판 삼아 세계 무대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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