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구만 5개 남발한 왕옌청, "오히려 좋다" 김경문 반색한 이유는?…감독 믿음 굳건하네

최원영 기자 2026. 3. 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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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약이 되길 바라고 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선발 등판한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 왕옌청(25)의 투구를 돌아봤다.

13일 대전서 만난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과 연습경기 했을 때도 점수를 줬다. 그때 4실점 했는데 이번엔 3실점 했으니 줄어든 것 아닌가"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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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옌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최원영 기자] 좋은 약이 되길 바라고 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선발 등판한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 왕옌청(25)의 투구를 돌아봤다.

왕옌청은 지난 12일 삼성과의 시범경기 첫 게임에 출격했다. 3이닝 2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총 투구 수는 68개(스트라이크 39개)였다. 포심 패스트볼(44개)을 바탕으로 슬라이더(12개), 투심 패스트볼(6개), 커브(6개)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48km/h였다.

1회초 왕옌청은 선두타자 김지찬과 9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김성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최형우에겐 오른팔 쪽에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무사 만루서 르윈 디아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 선제 실점했다.

▲ 왕옌청 ⓒ곽혜미 기자

후속 김영웅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한 뒤 이재현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강민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0-3이 됐다. 왕옌청은 류지혁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해 1회초를 끝냈다.

2회초엔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 이성규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디아즈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왕옌청의 공은 디아즈의 머리 쪽으로 향했고, 헬멧 뒤쪽을 스쳤다.

왕옌청은 김영웅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했고 이재현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엔 투수 이상규가 등판했다.

13일 대전서 만난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과 연습경기 했을 때도 점수를 줬다. 그때 4실점 했는데 이번엔 3실점 했으니 줄어든 것 아닌가"라며 미소 지었다.

왕옌청은 지난 3일 2차 오키나와 캠프에서 삼성전에 나서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 왕옌청 ⓒ곽혜미 기자

김 감독은 "이제 시범경기 11게임이 남았다. 현재 완벽한 컨디션이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지금 안 좋은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게 나은 듯하다. 내 생각이 맞는지 모르지만 난 그렇게 본다"며 "캠프 때 열심히 하고 왔다. 시범경기에서 안 좋은 점이 보이면 (개막까지) 준비할 시간이 더 있는 것이니 난 좋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구속 자체는 (평균) 145km/h 정도 나왔다.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더 오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4월쯤 되면 지금보다 2~3km/h 정도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자기 역할은 충분히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적장인 박진만 삼성 감독에게도 왕옌청에 관해 물었다. 박 감독은 "이제 (시범경기) 한 게임 치렀다"며 멋쩍게 웃은 뒤 "첫날이라 그런지 왕옌청 선수의 제구가 조금 흔들리는 듯했다. 선수 본인에게 부담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제구, 구위가 좋은 투수라고 들었는데 구위는 괜찮아 보였다. 우리 타자들이 실제 구속보다 종속이 더 좋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덧붙였다.

▲ 왕옌청(오른쪽)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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