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2대 주주 태광에 경고 날려…김재겸 대표는 이사 재선임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3.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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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은 13일 주주총회에서 김재겸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사회 구성을 롯데쇼핑 측 6명과 태광산업 3명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주주총회는 롯데 측 1명, 태광 측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분위기와 달리 차분하게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주총 결과 롯데홈쇼핑의 이사회는 기존 롯데 측 5명, 태광 측 4명구조에서 롯데 측 6명, 태광 측 3명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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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총서 이사회 구성 변경안 의결
기존 5대 4에서 6대3으로 재편
특별 결의 등 롯데 단독으로 가능해져
롯데 “태광 근거없는 주장에 법적조치”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13일 주주총회에서 김재겸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사회 구성을 롯데쇼핑 측 6명과 태광산업 3명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주주총회는 롯데 측 1명, 태광 측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분위기와 달리 차분하게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주총 결과 롯데홈쇼핑의 이사회는 기존 롯데 측 5명, 태광 측 4명구조에서 롯데 측 6명, 태광 측 3명으로 바뀌었다.

롯데홈쇼핑은 이사회 구성이 5:4에서 6:3으로 바뀌면서 통상 ‘3분의 2 찬성’을 조건으로 하는 특별 결의 등을 롯데 단독으로 의결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사외이사 확대는 태광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부터 이사회의 독립성과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태광산업은 이날 예정된 롯데홈쇼핑 주총에서 김재겸 대표이사의 사퇴를 요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1월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된 이후에도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위탁 상품을 판매해 내부거래를 지속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롯데홈쇼핑은 그 동안 주주 간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최대한 대응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최근 태광산업 측의 비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빈번한 외부 고발로 기업 경영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홈쇼핑과 태광그룹 간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우리홈쇼핑 인수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의 과반 지분(약 53%)을 확보했고, 태광은 2대 주주(지분 약 45%) 지위를 가지게 됐는데, 이후 태광은 주요 의사 결정 마다 회사 발전에 반하는 주장을 반복해 왔다는 게 롯데 측 입장이다.

실제로 태광산업은 우리홈쇼핑 인수 직후인 2007년 롯데쇼핑으로의 최대 주주 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내는 등 ‘롯데홈쇼핑’ 체제에 반발했지만 2011년 결국 패소했다.

이후에도 2023년 8월 롯데홈쇼핑의 양평동 사옥 매입승인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롯데홈쇼핑-롯데지주 부당지원 의혹 공정위 신고 등을 통해 양사 간 갈등을 드러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지난 2024년 1월에는 양평동 사옥 매입과 관련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해임을, 지난해 3월에는 양평동 사옥 매각 및 롯데 브랜드 사용 계약 해지를 요구하거나 ‘롯데’ 브랜드 사용 중단, 계열사 거래 중단 등을 요구해 왔다”며 “사안이 정리될 때마다 새로운 쟁점을 제기하는 반복적인 트집잡기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태광산업이 롯데홈쇼핑과 대립각을 세우는 배경에는 최근 인수한 애경산업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태광산업이 애경산업 인수 이후 K뷰티 신사업에 힘을 실으며, 그룹 지배구조 재편 등을 염두에 두고 롯데홈쇼핑의 지배구조와 수수료 배분 구조 등에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공격’의 강도를 높인다는 해석이다.

롯데홈쇼핑 측은 이에 대해 “향후 근거 없는 주장이나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합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동시에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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