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음주 뺑소니' 직후 또 술집 갔다… '술타기' 시도했나
경찰,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방해 목적 여부 조사
이재룡 측 “사고 전부터 잡힌 약속” 해명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재룡이 사고를 낸 직후 또 다른 술집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에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당시 사고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매체에 따르면 이 식당에서 이재룡은 먼저 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지인들과 합류했다. 이들은 증류주 1병과 안창살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지인의 집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지인들이 식당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11시 10분쯤으로 사고 직후인 데다 주문한 음식의 양도 많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자리가 급조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식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이재룡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들어왔으며 술에 꽤 취한 듯 보였다"고 했다. 이어 "사고 직후 대책을 논의하는 분위기였다"며 "이재룡이 식당을 나설 때도 누군가와 계속 통화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재룡이 사고 직후 추가로 술을 마셔 실제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어렵게 하기 위해 '술타기' 수법을 시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술타기란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술을 추가로 마셔 경찰의 정확한 음주 측정을 방해하는 수법이다. 가수 김호중 사건 이후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지난해 제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로 중앙분리대가 파손됐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음날 오전 2시쯤 지인 집에서 검거됐다.
이재룡 측은 '술타기' 의혹과 관련해 "사고 발생 전부터 예정돼 있던 약속에 참여한 것일 뿐 사고 이후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추가 음주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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