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파리서 15~16일 고위급 무역회담…이달 말 정상회담 의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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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약 2주 앞두고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는 스콧 베선트 장관이 15~16일 프랑스 파리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상호 존중 덕분에 미·중 간 무역·경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며 파리 회담이 양국 정상회담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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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약 2주 앞두고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는 스콧 베선트 장관이 15~16일 프랑스 파리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상호 존중 덕분에 미·중 간 무역·경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며 파리 회담이 양국 정상회담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것을 시사했다. 베선트 장관과 중국의 경제 정책 수장인 허 부총리는 지난해 5월부터 수 차례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미·중은 지난해 10월30일 정상회담 이후 고율관세 부과와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을 완화하며 안정 국면을 이어갔다.
미·중 고위 관계자는 파리 회동을 통해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양쪽이 챙길 성과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 아래 우리 팀은 미국의 농부와 노동자, 기업을 우선으로 하는 결과를 계속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산 농산물·제품 등의 대중국 수출 확대 등을 다루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 보잉의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고, 미국이 중국에 첨단 항공기 부품 공급을 약속하는 식의 거래가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은 이번 미중 회담에서 제한된 ‘거래’를 우선에 두고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관리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정세 악화와 경기침체 압박을 받는 중국 입장에서도 미국과 대화 국면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 파리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목표는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중이 ‘안정’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새로운 긴장 요소도 적지 않다. 미국은 지난달 연방대법원 판결로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 등이 무효가 되자, 중국·한국 등을 상대로 과잉생산을 문제 삼아 무역법 301조 조사에 나섰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2일에도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수입품을 차단하겠다며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 등 60개국을 상대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신장웨이우얼(위구르)자치구에서 강제노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미-이란 전쟁 역시 양국 협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중국은 미국·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을 비판하며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분석가 평가를 인용해 “미·중 정상회담 준비는 미-이란 전쟁으로 미뤄지고 복잡해졌다”며 “두 정상이 회담에서 무역 휴전을 유지하고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 이상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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