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사의 철회..."새 총장 선임 때까지 책임"

유지승 기자 2026. 3. 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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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 사진제공 =뉴스1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이 사임 의사를 철회했다. 차기 총장이 선출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카이스트는 이광형 총장이 최근 지연되고 있는 총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이사회의 요청을 수용해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총장의 임기는 지난해 2월 종료됐지만, 그동안 새 총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약 1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카이스트 이사회에서 새 신임 총장 선출 투표가 진행됐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부결 처리됐고, 이 총장은 다음날인 27일 사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신임 총장 후보자로는 이광형 총장을 비롯해 김정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전 UNIST 총장 등 후보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새 총장을 선임하기 위한 재공모 절차가 최소 5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긴 공백 기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 총장의 이번 결정은 대학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교육·연구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형 총장은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이후 총장 선임 제도와 관련한 법률 개정 논의가 이어지는 등 카이스트 거버넌스와 관련된 중요한 변화가 논의되면서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대학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이사회의 사의 만류와 차기 총장 선임 시까지 직무를 수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불확실성이 교육·연구 현장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AI 3강’ 전략 등 국가 과학기술 정책에서 카이스트가 맡고 있는 역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