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14일째...모즈타바 첫 메시지

YTN 2026. 3. 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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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 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이란학 교수,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상황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란이 피의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영상 보시죠. 피의 복수를 하겠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강경 노선으로 가겠다. 항복 없다. 이런 노선을 분명히 한 거죠?

[조비연]

그렇습니다. 지금 최고지도자가 선출된 이후에 처음 나온 성명입니다. 최근 사망설도 있었고 부상설도 있었고 여러 가지 자신의 신변을 알릴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 성명이 나온 건데. 그런데 이 부분도 공식적으로 자기의 목소리나 영상으로 나온 건 아니고 또 앵커가 대독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외신들의 평가를 보니까 사망설이나 이런 것들을 불식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하고 있는데 내용은 방금 영상에 나온 대로 자신의 아버지와 이번 여학교 민간인 대규모 사망한 부분, 그 부분에 대한 피의 복수 그리고 미국에 대한 배상 문제, 이런 것들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주요 내용은 보셨고요.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 어떤 상태인지, 대독 형식으로 나왔단 말이죠. 이번에 육성도 나오지 않았거든요.

[김혁]

앞서 말씀해 주신 바와 같이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공식적인 발표 이후에 메시지가 국가 존립 기로에 서 있는, 전쟁 상황에서. 세습이라는 정통성의 문제도 지금 제기되는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전문가회의에서 선출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메시지가 강경할 것이라는 것은 시청자분들도 다 예상하셨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가장 저희가 초미의 관심사로 가지고 있었던 것은 어떻게 등장하느냐가 가장 관심사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앞서 저희가 본 화면과 같이 앵커가 대독을 한 것. 최소한 육성 녹음이라도 그런 형식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앵커]

지금 육성도 힘든 상태다, 그렇게 봐야 되는 거예요?

[김혁]

그렇게 예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저희가 사망이다, 부상이다, 이런 예단을 하기에는 조금 앞선 상황인 것 같고요.

[앵커]

일단 부상을 입었다는 것은 국영방송도 방송을 했으니까.

[김혁]

부상을 입은 건 맞는 것 같고요. 아마 다음 주, 3월 21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딱 일주일이 남아 있는데요. 이란 같은 경우는 저희와 달력을 다르게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3월 21일이 충분히 이란력으로 1월 1일입니다. 이란 1월 1일을 노루즈라고 하는데요. 이 노루즈가 이란인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래서 그때 신년 대담을 주로 최고지도자가 나와서 올해 국정 연설과 같이 신년 대담을 하게 되는데 만일 이때도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이런 식으로 대독을 하거나 하면 그 시점에서는 다시 한 번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우리 달력으로는 몇 월 며칠이라고요?

[김혁]

3월 21일 춘분. 춘분이 이란력으로는 1월 1일입니다.

[앵커]

그때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면 의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혁]

네, 그런 음모론들이 더욱더 많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얼굴을 드러내지 않다 보니까 이란 혁명수비대가 좌지우지하고 메시지 다 쓰고 지금 모즈타바는 꼭두각시 아니냐, 이름만 얻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도 있습니다.

[조비연]

그런 평가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꼭두각시라고까지는, 물론 지금 중태든 아무튼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전면에 나설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혁명수비대가 주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생각해 봐야 될 것이 모즈타바하고 혁명수비대의 관계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상호 공존의, 기대는 그런 관계라는 측면. 물론 모즈타바의 내부와의 연계성 그리고 상당 부분 혁명수비대 지지에 기대하는 것은 맞지만 이 사람과 혁명수비대가 노선이 다른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꼭두각시든 중태든 실질적으로 뉴욕타임스는 이 성명 자체를 모즈타바가 쓴 게 아닐 수도 있다라고 하는데 어떻게 됐든 성명의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지 않았을까라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혁명수비대라고 하면 보통 군대 같은 조직을 생각하게 되는데 인원이 상당히 많다고요?

[조비연]

그렇습니다. 한 2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최고지도자를 위한 이란의 최정예 부대고 그리고 정규군은 한 40만 명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모즈타바 메시지를 보면 배상 문제 거론하면서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초등학교 참사였다는 것을 거론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이 배상을 해야 한다, 이 메시지일까요?

[김혁]

미나브 초등학교에 대한 폭격으로 인해서 175명이 사망했다는 이 부분은 저희 모두가 동감을 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건 사실 누가 쐈고,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이란이 직접 쏜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책임공방을 묻기 전에 일단 175명의 여학생들이 사망을 했다는 그 점에 저희가 마음 아파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계속 논란이 될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상금 문제가 나왔는데 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배상금을 지불하겠다라고 얘기할 것 같지는 않고요. 이번 전쟁을 저는 그렇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사건, 사건 하나를 쫓아가고 있는데요. 이란이 이 전쟁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에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를 보면 작년 12월 28일에 엄청난 임계점에 달한 경제난으로 인해 강경 시위가 일어났고요. 그 민중 시위를 통해서 강경 진압으로 인해서 이란 측 발표로는 3300명 그다음에 외신의 발표로는 3만 명까지 사망했다라는 상황 속에서 협상이 또 시작된 거거든요. 그러면 이건 핵 협상의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핵 협상의 과정에서 지금 이란도 이런 공세를 펴는 이유가 결국에는 핵 협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만약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우리는 이겼다. 사실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입장에서는 가장 빠르게 빠져나가고 싶을 겁니다.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는 만약에 그런 상황에 대해서 어떠한 협상도 없이 핵 협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이 문제가 이란으로서는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후 복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제난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실 전후 복구가 힘든 상황이고 이란도 거의 체력이 소진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의 일환으로 배상금 문제, 결국에는 핵 협상 자리로 나가서 그 협상이 종전 협상이 됐든 핵 협상이라는 모습을 갖췄든 간에 뭔가 대화의 국면으로 가야 된다라는 신호로 우리가 이해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이 배상이라고 하면 배상금을 주는 쪽에서 어떻게 보면 책임을 떠안게 되는 그런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미국이 절대 그렇게는 안 할 거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조비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도 언론 브리핑이었죠.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가 질문했을 때 토마호크가 이란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최근에도 이후에 여러 외신들이 다 팩트 체크가 막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이 가질 수 없다라는 평가가 대부분인 것이 90년대부터 미국이 토마호크라는 것은 동맹국들에게도 한정되게 준, 그러니까 일본, 영국, 네덜란드 굉장히 한정되게 준.

[앵커]

그러니까 이란이 그걸 사갔다는 증거가 없는 겁니까?

[조비연]

없는 겁니다. 지금 무기 사진을 정밀하게 보면 미국산이라는 판단이 굉장히 많고요. 그래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한 번 더 변한 모습을 어제 제가 본 것 같은데. 어제도 헬기 앞에서 이동하던 중에 기자가 다시 질문을 하니까 자기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아무래도 민간인 피해 부분이 자기의 여론 부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배상금을 어떤 형태로 주는 데 합의하기는 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피의 복수를 다짐한 모즈타바 메시지에 이게 있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해라, 이게 들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호르무즈 해협이 지금 미국의 아킬레스건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겠죠?

[김혁]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을 못했던 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란이 기존 47년의 신정체제를 유지해 가는 과정 속에서 단 한 번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이런 중동의 불안이 있을 때마다 그리고 이란과 관련된 불안이 있을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얘기가 나왔었는데 사실 정말 봉쇄가 이루어지고 나서 보니 실질적으로 이 여파가 너무 큰 건 저희 일상생활에도 엄청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아마 이 점에서 지금 이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유가 문제. 그리고 이 유가를 건드릴 수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발언을 아마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100달러 넘었거든요, 지금. 그런데 또 중국 선박은 지나가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김혁]

이란과 중국 간의 물밑에서의 관계는 제재가 계속 진행되던 과정 속에서도 유일한 이란산 원유를 구매해 가는 국가였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는 우호적으로 계속 유지해 나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저희가 생각을 해 봐야 될 게 중국 배는 지나가게 해 준다. 이 말은 기뢰가 아직 없다는 거거든요. 지금 계속 기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기뢰를 설치했다고 하면 기뢰라는 게 제가 군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말씀을 하시는 게 기뢰를 설치를 해서 위치를 설치한 자가 파악은 할 수 있지만 이게 해류라든지 이런 것을 따라서 유실되게 되면 그 한 발에 의해서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중국산 선박은 지나가게 해 준다. 이 말은 기뢰가 아직까지는 설치되지 않은 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한번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비연]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하나 덧붙이고 싶은 부분은 지금 미국의 의회 조사국 작년 보고를 보니까 이란이 5000개 정도의 기뢰를 가지고 있는데 그 유형이 세 가지 정도 됩니다. 교수님 말씀하신 해류의 흐름에 따라서 흘러갈 수 있는 것은 사실 계류지뢰라고 물 밑에 있다가 선박이 오면 폭발하는 지뢰가 있고요. 그리고 해저에 깔아놓는 그런 지뢰가 있는데 그런 것들은 떠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지금 안 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란이 림펫 지뢰라는 것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소형 선박에 잠수부가 타고 가서 배 밑에다 붙이는 겁니다. 그래서 2019년에도 미국하고 일본하고 이란하고 이런 전쟁이 있을 때 이란으로 추정되는 혁명수비대가 림팻 지뢰를 배에 붙여서 폭파시킨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림팻 지뢰라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배에다 붙여놓고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폭파하겠다. 그리고 하나만 터지더라도 사실 민간 선박이나 보험사들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기 때문에 이란의 입장에서는 이런 림팻 지뢰를 사용할 가능성이 그래도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단기간 전쟁을 할 거다. 종전은 빨리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 유가가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이거보다 중요한 게 핵을 막는 거다라고 했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핵시설 완전히 초토화시키기 전까지는 안 끝낸다, 이런 의지로 봐야 합니까?

[김혁]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결국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쟁 상황에서 나오는 많은 수사들이 사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요. 그리고 또 그 부분은 전쟁이라는 전시 상황에서 상황이 급박하게 바뀌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유연하게 대처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초반에는 정권 붕괴였다가 정권 붕괴가 아니라 핵시설에 대한 파괴다라고 얘기를 하고 그리고 탄도미사일의 능력을 제거하겠다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혁명수비대와 바시즈의 영향력을 최소화시키겠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결국에는 핵 협상에서 계속 논의돼 왔던 것이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핵 협상 과정에서 이란 측에 제시했던 내용이 이 네 가지였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시아파 민병대들이나 다른 시아파의 초승달 지역에 있는 그런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 이런 부분들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제안을 하는 이런 모든 내용들은 이 핵 협상으로 이어져야지만 이게 해결 구도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은 원유가 있기 때문에 막대한 이득을 얻는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김혁]

그 부분을 사실 미국에 있는 국민들이 과연 그걸 수긍을 할 수 있을지. 결국 지금 유가가 어쨌든 소위 폭등이라고 얘기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그 부분을 미국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유가 급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아무도 모르는 건가요?

[김혁]

그렇지 않겠습니까.

[앵커]

어쨌든 지금 이란이 석유 인질극을 펼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주변국들도 지금 인질이 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음 영상 함께 보시죠. 이름하여 두바이 인질 작전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드론 공격 내려진 호텔 보면서 나 저기 갔다 왔는데 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두바이 관광 가시는 분들 워낙 많다 보니까 남 일이 아닌 것 같거든요.

[조비연]

중동의 두바이는 중동의 허브이기 때문에, 또 금융의 중심이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처음 공격을 개시했을 때도 40%가 이스라엘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60%는 걸프 국가로 향하고 있다고 했는데 CNN 보도나 이런 것들을 보면 60%의 상당수가 지금 두바이로, 아랍에미리트로 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워싱턴포스트에서도 이스라엘의 오히려 2배 이상의 공격이 가고 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여러 가지 목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아무래도 말씀드린 대로 여기가 워낙 중동의 허브다 보니까 이 지역을 타격하는 것만으로도 이란이 지금 할 수 있는 이 전쟁의 비용을 높이는 것, 이것을 미국한테 부담을 지우고 또 국제사회에 촉구하는 상징적인 부분기도 하고 또 지정학적으로도 멀지가 않습니다. 100km 떨어진 해안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상징적인 타깃이 바로 앞에 있는 것이어서 또 치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교수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누적된 친미 노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미국의 방공 무기, 전투기 여러 가지 무기체계를 구입하고 있는 그런 부분들, 그런 것 때문에 노리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드론으로 날려서 공격을 한 건데 다른 데 보내는 것보다 전 세계인들이 다 아는 5성급 호텔, 거기에 쏘는 게 효과적이겠다, 이렇게 판단한 건가요?

[김혁]

호텔을 쏘지는 않겠죠, 직접. 민간인에 대한 희생이 계속 수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 부분은 UAE라는 국가가 2020년도에 이스라엘과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서 결국에는 관계를 개선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눈엣가시처럼 여겨졌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이 모든 국가들이 중동 지역에서 평화와 안전을 통해서 그들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 나가고 있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이번 공격, 또 이번 사태를 통해서 결국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 국가의 브랜드 가치의 토대가 훼손이 된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사실 저희도 두바이 여행도 많이 가고 했지만 두바이 내에서도 지인들한테 얘기를 해 보면 하는 얘기가 두바이 같은 경우는 지금이 가장 핫시즌이거든요. 여름에는 너무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굉장히 덥고 그래서 지금이 1년 내 관광객들이 가장 모이는 기간이고 라마단 기간이라고 해서 관광을 안 가는 게 아니라 낮 기간에는 금식을 하지만 금식이 끝나고 나면 지금 다 쇼핑을 하고 이런 구조로 되어 있는데 가장 성수기에 이런 타격을 받음으로 인해서 두바이 자체에서 향후에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두바이에 대한 안전함, 걸프 지역에 대한 안전, 투자, 금융의 허브로서의 역할, 이런 부분들에는 조금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관광의 제1 조건이 안전이잖아요. 그런데 공항도 아수라장이고 호텔도 저렇게 되고 그러면 언제까지 두바이를 사람들이 안전한 국가다, 갈 수 있겠다, 이렇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김혁]

그렇지 않아야 되는데 실질적으로는 아무래도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두바이 얘기를 좀 해 보면 슈퍼 리치들의 놀이터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석유가 나지 않기 때문에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공격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까요?

[조비연]

지금 이미 두바이 전역에 있는 은행 지점을 폐쇄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고요. 그리고 원격 근무로 전환됐다. 그리고 외국계 기업들이 철수하고 있다. 또 특히 여기 데이터센터들, 이런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미 분위기 자체가 공격에 대한 대응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지금 아랍에미리트의 입장은 여전히 방어 중심으로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아마도 금융이나 관광지로서의 국가 이미지라는 게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보니까 공격을 하다 보면 더 큰 확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어 중심의 기존의 기조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방어 중심, 그러니까 아랍에미리트 쪽으로 공격이 상당 부분 집중이 됐는데도 반격을 안 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무기가 없는 건 아닐 텐데 왜 반격을 안 하냐 이렇게 궁금해 할 수도 있거든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어떤 거라고 보세요?

[김혁]

못 하는 건 아니고 안 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과 같이 결국에는 이런 안전을 계속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본인들이 다시 이란을 공격하게 되거나 이런 경우에 이란은 또 반격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그리고 두바이에서 이란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이나 아니면 단거리 탄도미사일, 지금 드론을 수없이 두바이 쪽으로 날려보냈기 때문에 이런 위협, 단 한 발이라도 맞으면 국가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라면 사실 지금 입장에서는 안 하고 빨리 종식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전쟁 빨리 끝나는 게 중요하다. 그 얘기하시는 건데 종전의 조건이 복잡해지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 때문이죠. 다음 영상 보시죠. 이란의 모즈타바 메시지가 나오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치고 나왔습니다. 오늘 전쟁 후 처음 기자회견 열었는데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뭐라고 보세요?

[조비연]

일단 지금 네타냐후 총리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전쟁의 당위성이었습니다. 자신이 93년도에 글을 쓴 것을 얘기하면서 이스라엘의 생존이라는 것은 중동 국가들에 달린 게 아니라 이란에 달렸다. 그만큼 이란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것을 감행한 것이다. 명분을 굉장히 강조한 부분이 있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하는 것은 아마도 이란의 그다음 부분, 이란 정권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부분을 이란 국민들이 지금 당신들이 기회를 잡아야 된다, 이런 부분을 강조한 부분이 있었고 또 미국하고의 관계, 이것도 얼마나 높은 공조 속에 우리가 같이 하고 있다, 이런 세 가지 부분에 저는 주목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보셨을 때 네타냐후 총리는 빨리 끝내자는 쪽이에요, 아니면 더 해야 된다는 쪽이에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혁]

조 위원님이 앞서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요. 지금 이 전쟁의 당사국인 미국, 이란, 이스라엘. 이 세 국가 중에서 미국과 이란은 지금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는 이스라엘은 이 전쟁을 더욱 더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여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참에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는 이란의 역량을 완전히 제거하기를 희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아마 이스라엘은 꾸준히, 만약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선언하고 나가는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이런 발언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모즈타바에 대해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꼭두각시다라고 했는데 현지 언론 기자회견 분석 기사에서는 암살을 노리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혁]

암살을 하는 목적이 있어야 되겠죠. 결국 모즈타바를 암살한다는 가정하에서 얘기를 해 보면 모즈타바 암살 이후에 결국은 다시 정권이 붕괴될 것이냐. 사실 또 다른 지도자가 또 나올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면 민중들이 봉기를 하고 그리고 나서 이 정권이 붕괴된다고 생각을 했던 전쟁 초기의 가설은 이미 빗나가고 있지 않나라고 봅니다. 이 점에서 모즈타바를 다시 참수하게 되면 사실 이 전쟁은 더욱더 끝없는 수렁으로 빠져들어가게 될 것 같은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암살이 또 이루어지면 더 길어지는 거다?

[김혁]

이란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한 명분이 생기는 거고 결국에는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전력으로도 중동 지역에 있는 지금의 혼란을 지속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네타냐후가 원하는 시나리오는 어떤 거예요?

[조비연]

네타냐후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숙원이죠. 아예 뿌리뽑겠다라는 게 이스라엘의 목적으로 보여지고요. 사실 미국하고 이스라엘의 전쟁의 엔드 스테이트에 대한 차이점이 있다라는 것은 이미 다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댄 케인 합참의장하고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언론 브리핑을 했을 때도 장관이 이스라엘은 분명히 자신들의 목표가 있다. 잘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목표가 다르더라도 어쨌든 공조를 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끝까지 가겠지만 미국이 국방전략서에서 얘기하는 동맹국한테 1차적 책임을 부여하는 형태로. 그러니까 미국이 이 정도면 자기들의 목표 달성했다고 하면 나가면서 이스라엘한테 다시 목표를 추구하라, 이렇게 할 수도 있겠다, 배드 캅, 굿 캅 이런 것을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랑 매일 통화한다고 오늘 기자회견에서 밝혔거든요. 매일 통화도 하고 매일 논의하고 같이 결정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금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종전의 시점도 이스라엘과 합의 하에 할까요, 아니면 일방적으로 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혁]

좀 지켜봐야 되겠지만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로 보면 지금 이 순간이라도 승리했다, 전쟁은 끝났다. 우리의 완전한 승리로 끝났다고도 선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원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대신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우리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속적으로 이 전쟁을 계속 끌고 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이 그러면 일방적으로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보시는 거네요?

[김혁]

어떤 측면으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논의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겠네요. 지금까지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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