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신성 뜨고 군 대장급 실종'…양회 中권력지형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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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 양회에서는 인사 흐름에서 의미 있는 신호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 지도자의 부상, 일부 고위 인사의 장기 부재, 군 고위 장성 감소 등이 동시에 나타나며 중국 권력 지형의 변화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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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신화통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yonhap/20260313122526219fjry.jpg)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12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 양회에서는 인사 흐름에서 의미 있는 신호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 지도자의 부상, 일부 고위 인사의 장기 부재, 군 고위 장성 감소 등이 동시에 나타나며 중국 권력 지형의 변화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지방 지도자들의 전면 등장이다.
관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주석단 명단은 167명으로, 지난해보다 9명 줄었다.
낙마·퇴임 등으로 빠진 인사들 대신 새로 임명된 지방 최고지도자들이 포함됐다.
특히 왕웨이중 네이멍구자치구 당서기, 쉬쿤린 랴오닝성 당서기, 천샤오장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가 주목받았다.
이들은 모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으로 올해 처음 지방 '1인자' 자격으로 양회에 참석했다.
내년 가을 열리는 공산당 제21차 당대회를 앞두고 권력 핵심으로 꼽히는 정치국 위원 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신장 당서기는 전통적으로 정치국 위원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천샤오장 당서기의 정치국 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회 기간 신장 지역 대표단 회의에 중국 매체가 대거 몰린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위 지도부의 '부재' 역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치국 위원 마싱루이는 이번 양회에도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그의 이름은 전인대 주석단 명단에서도 빠졌다.
마싱루이는 지난해 7월 신장 당서기에서 물러날 당시 '다른 임무를 맡는다'고 발표됐지만 이후 새로운 직책이 공개되지 않았다.
마지막 공개 활동은 지난해 10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로, 이후 약 4개월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협 부주석 천우 역시 개막식과 폐막식에 모두 불참했다.
다만 일부 회의 참석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포함되면서 절반의 출석 형태를 보였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분석했다.
중국 관측통들은 그의 불참이 건강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중앙(CC)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yonhap/20260313122526433gbux.jpg)
가장 큰 변화는 군부에서 확인됐다.
최근 계속된 군 내부 반부패 조사의 영향으로 양회에 등장한 인민해방군 최고위 계급인 상장(대장)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올해 인민해방군·무장경찰 전인대 대표단 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주석단에 앉은 인사는 장성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한 명뿐이었다.
지난해에는 시 주석과 함께 장유샤·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 류전리·장성민 중앙군사위원 등 모두 5명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주석단 앞쪽 좌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상장 16명이 이 자리에 앉았지만, 올해는 14명으로 줄었고 상장은 4명에 불과했다.
연합조보는 지난해 양회에 등장한 상장은 퇴역자를 포함해 약 40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6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중국 정치 체제의 특성상 고위 인사 동향은 공식 발표보다 공개 행사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올해 양회는 차세대 지도자 후보군의 부상과 일부 고위 인사의 이상 징후, 군 권력 구조 재편의 흐름을 동시에 보여준 정치 이벤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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