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베이징 출발한 평양행 열차도 北으로 …북중 관계 복원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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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0시 1분,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압록강철교 초입에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가 들어오자 관광객들은 "열차가 들어왔다"며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열차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전일 오후 5시 26분 베이징에서 출발한 열차(K27)는 총 18량인데, 이 중 맨 뒤쪽 2개 차량은 베이징~평양으로 향하는 녹색이 아닌 파란색의 국제 열차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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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라이러라이러(来了来了, 왔다 왔어)"
13일 오전 10시 1분,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압록강철교 초입에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가 들어오자 관광객들은 "열차가 들어왔다"며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열차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전일 오후 5시 26분 베이징에서 출발한 열차(K27)는 총 18량인데, 이 중 맨 뒤쪽 2개 차량은 베이징~평양으로 향하는 녹색이 아닌 파란색의 국제 열차로 구성됐다.
이 열차는 오늘 오전 7시 35분에 단둥역에 도착한 후 오전 10시 단둥에서 북한 측 승객들을 태운 후 단둥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

이에 단둥에서 신의주 또는 평양으로 가려는 승객들은 단둥역 국제 열차 대합실에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탑승 수속을 밟았다.
북한으로 향한 열차는 파란색 기관차 1량, 짙은 녹색 객차 6량에 베이징에서 온 파란색 열차 2량으로 구성됐다. 전일 단둥~평양 여객 열차는 기관차 1량에 흰색 화물 차량 1량, 객차 6개였다. 열차에는 중국어와 한글로 단둥-평양이라고 적혀 있었다.
객차 대부분이 하얀색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 실제 승객이 얼마나 탑승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전일부터 중국~북한 양방향 여객 열차의 운행이 재개됨에 따라 북중 교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중 여객 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은 지난 2020년 초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한 후 6년 만이다.
전일 오전 10시에 단둥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가 단둥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6시 7분 평양역에 도착했다. 평양역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포함한 외교관들이 이 열차를 타고 평양에 도착한 승객들을 맞이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한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도 오후 5시 27분 베이징역을 떠났다.
같은 날 평양발 단둥행 열차는 오전 10시 26분 출발해 오후 4시30분께 단둥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는 이날(13일) 오전 8시 40분께 베이징에 도착했다.
베이징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는 매주 4회(월, 수, 목, 토), 신의주와 마주한 단둥~평양 구간 열차는 매일 운행한다.
중국인 북한 관광 재개는 북한의 의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관광 산업을 국가 경제 성장 핵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맞물려 이르면 태양절인 내달 중순 이후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일부 여행사들은 북한 여행 상품 예약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4월 21일부터 평양, 개성 판문점, 묘향산 등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의 가격은 3580위안"이라며 "향후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다른 여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올린 홍보물에서 6월부터 주 3회 북한 관광 상품을 운용한다며 원산과 금강산이 포함된 상품 가격은 7380위안부터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단둥 압록강철교 앞에 위치한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객열차 운행이 재개되긴 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일반 관광이 가능하다는 통지가 없다"고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북중 간 열차가 재개한 것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논의가 될지도 주목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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