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연계 말라" 발 뺀 폭스바겐…'캐나다 잠수함 수주' 한국 호재?

신혜지 기자 2026. 3. 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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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 잠수함 업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핵심 산업 파트너로 거론되던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잠수함 사업에 자사 투자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수함 수주와 자동차 산업 생태계 투자를 '패키지'로 제시하려던 독일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겁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팀 코리아'로서는 수주 가능성을 높일 기회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과 독일,

양국을 손에 쥐고 저울질 중인 캐나다는, 잠수함 사업을 지렛대 삼아 무엇을 더 제시해 줄 수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자동차 산업 투자입니다.

한국에는 현대차 현지 공장 설립을, 독일에는 폭스바겐 추가 시설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방산과 자동차를 앞세운 독일의 큰 그림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핵심 산업 파트너로 거론되던 폭스바겐그룹이 현지시간 10일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잠수함 사업에 자사 투자를 연계하지 않겠다" 선언한 겁니다.

[올리버 블루메/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 : 우리는 캐나다를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업과 우리의 활동을 연계하지는 않습니다. 즉, 폭스바겐에 무엇이 합리적인지에 따라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세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가량 줄어든 폭스바겐그룹, 9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신규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건데, 사실상 잠수함 사업에서 발을 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유럽 제조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우리로선 희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배경입니다.

이제 공을 넘겨받은 팀 코리아, 캐나다의 요구에 얼마나 응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가 이번 잠수함 수주에서 경제적 기여에 할당한 점수는 전체 15% 정도로 알려진 가운데, 캐나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폭스바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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