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전초전… ‘극우성향’ 국민연합 약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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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15일 치러진다.
지방선거에서 극우성향 국민연합(RN)의 약진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 대선에서 RN 승리를 막아온 공화주의 전선을 붕괴시키고 대통령직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티코는 니스 선거가 내년 대선의 핵심 쟁점, 즉 중도 보수 유권자들이 RN에 맞서 버틸 것인지 아니면 대선 결선에서 끝내 RN으로 기울 것인지를 미리 보여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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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여론조사 우세한 국민연합
니스·마르세유 등 격전지 석권땐
중도보수 확보· ‘공화주의’ 붕괴
RN 약세 파리, 기성 정당간 대결

1년 뒤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15일 치러진다. 지방선거에서 극우성향 국민연합(RN)의 약진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 대선에서 RN 승리를 막아온 공화주의 전선을 붕괴시키고 대통령직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RN에 대한 지지율이 행정권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드러나게 될 ‘리트머스 시험지’ 지역구인 니스와 마르세유 등 남부 지중해 연안 도시 선거 결과에 시선이 집중된다.
12일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유권자들은 오는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3만5000명에 달하는 시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프랑스 지방선거는 혼합형 명부 비례대표제로, 유권자가 개별 후보가 아닌, 정당이나 정치 그룹이 제출한 후보 명단 전체에 투표한다.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를 한 정당이 시의회 의석의 50%를 우선 차지하고 나머지 의석을 5% 이상 득표한 모든 정당(1등 포함)이 득표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다. 의석수 1위를 확보한 정당 명부의 1번 후보가 시장이 된다. 1차 투표에서 곧바로 1위가 가려지지 않으면 10% 이상 득표를 한 정당들이 결선(22일)에 올라 다시 겨룬다. 이때 1차 투표에서 5% 이상 얻은 정당은 다른 정당 명부와 합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내년 4월로 예정된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치러지는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관전 포인트는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RN이 주요 도시 시장직을 석권하느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아프리카 이민자 문제 등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남부의 니스와 마르세유를 주요 지역으로 꼽았다. RN이 이곳에서 기성정당으로 향하던 중도보수표를 가져오고, 또 중도연합을 누르고 승리한다면 높은 지지율이 실제 선거 승리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니스는 가장 중요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니스에선 집권 중도 연합 소속의 현직 시장과, 공화당을 탈당해 RN과 손을 잡은 공화국우파연합(UDR)의 에리크 시오티 대표가 맞붙는다. 폴리티코는 니스 선거가 내년 대선의 핵심 쟁점, 즉 중도 보수 유권자들이 RN에 맞서 버틸 것인지 아니면 대선 결선에서 끝내 RN으로 기울 것인지를 미리 보여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르세유에서는 좌파 성향의 사회당 소속 현 시장이 RN 후보와 1차 투표에서 벌일 각축전에서 중도·보수·좌파 유권자가 RN 후보를 막기 위해 단결할지가 관건이다. 마르세유에서 RN이 승리한다면 앞서 여러 차례 대선에서 효과를 입증한 ‘공화주의 전선’이 붕괴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한편 수도 파리는 RN 영향이 약해 기성 정당 간 대결로 치러진다. 사회당 소속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부시장과 중도 우파 출신의 라시다 다티 전 문화장관이 경쟁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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