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은 최대 산유국, 돈 번다”…유가 급등에 물타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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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유가 상승으로 미국은 이익을 보고 있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유가 폭등으로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익을 언급한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11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머니터리 매터스'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은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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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유가 상승으로 미국은 이익을 보고 있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유가 폭등으로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익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국이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막대한 이익을 얻는다”고 썼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훨씬 중요하고 큰 관심사는 악의 제국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 중동은 물론 전 세계를 파괴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가 상승의 심각성을 희석하고, 미국 내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유가가 오르면 돈을 버는 것은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고, 국민들은 비싼 휘발유값을 부담해야 한다는 반박이 나온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11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머니터리 매터스’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은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에너지 산업은 유가 급등의 수혜를 보겠지만, 에너지 기업들이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것이라는 기대는 “환상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휘발유값은 가파르게 올랐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휘발유 가격은 1갤런당 3.6달러까지 치솟았다. 개전 뒤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두 임기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민심도 좋지 않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이번주 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최근 몇 주 동안 주유소 가격 변동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8%가 가격 상승 원인을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으로 돌렸다. 에너지 기업(16%), 시장 원리와 석유수출국기구(OPEC)(13%),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정책(11%) 탓이라고 답한 응답자들보다 훨씬 많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7%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반대하며, 그중 63%는 휘발유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기업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의 연구책임자인 케빈 북은 “미국인들은 1년에 50번 주유한다. 지난번 투표에 대해 후회할 기회가 50번이나 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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