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서 조병현 공도 봤으니까” KIA 호주 유격수 데뷔전은 14일 KT전…한국전 실책 아픔 잊고 다시 뛴다[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WBC서 조병현 공도 봤으니까.”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26)이 14일 시범경기 광주 KT 위즈전서 비공식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데일은 호주대표팀 일원으로 WBC 1라운드를 치르고 11일에 입국했다. 12일까지 휴식했고,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연습을 소화했다.

이범호 감독은 애당초 이날 SSG를 상대로 경기에 내보내려고 했다. 개막전도 SSG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SSG전이라 내볼까 하다가 오늘까지 연습을 시키고, 내일부터 낼 생각이다. 불펜에 있는 투수들을 보니 데일이 한번 쳐봐야 되겠다 싶은 선수는 없는 것 같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WBC서 조병현 공도 봤으니까”라고 했다. 실제 데일은 9일 한국과의 1라운드 최종전서 2-7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조병현의 90.9마일 몸쪽 포심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데일은 한국전 9회초 1사 1루서 이정후의 타구에 결정적인 2루 악송구를 범했다. 이 악송구로 한국이 2라운드에 갔고, 호주가 짐을 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신 데일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후문이다. 이범호 감독도 그가 마음의 정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봐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까지 휴식을 주는 게 심리적으로 낫다.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 방망이 치는 것도 좋고 수비도 다 소화했다. 부상이 전혀 없고 본인도 괜찮다고 하더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느낌, 뉘앙스를 풍기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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