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표 "후배 장인수, 심각한 판단 착오… 김어준, 비판할 땐 무게중심 잡아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03월 13일 (금)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권순표 MBC라디오 <뉴스하이킥> 진행자
- 분야 전체 2위까지 간 베스트셀러... '책 몇 권 팔아야 분당 집 다시 살 수 있나' 질문도
- 기자로서의 생각, 인간으로서의 생각 정리... 검찰·이재명·조국에 대한 당대 평가 망라
- 기계적 중립은 없다... 옳지 않은 쪽 더 세게 비판하는 게 진짜 균형이자 무게중심
- 정치권에 발 담그려는 생각 아예 끊었다
- 12.3 계엄의 밤, 'MBC 식구들 보는 데서 잡혀가야겠다' 결심
- 윤석열 정권, 비판이 고민 필요 없을 만큼 심플하게 잘못해
- 진보 진영 내 감정싸움은 '깻잎 논쟁'... 이혼할 일도 아닌데 머리카락 잡고 싸우나
- 라디오 청취율 1위 비결? 이해될 때까지 직설적으로 꼬치꼬치 묻는 내 스타일
- 앵커가 정치권 눈치 보면 전체 신뢰 잃어... 자기 이해관계 걸릴 때 판단 틀린다
- 김어준, 내란 극복 과정서 지대한 역할 했지만... 비판할 건 무게중심 갖고 정확히 비판해야
- 후배 장인수, 심각한 판단 착오... 의도 가진 제보자에 휘말린 '부실 취재' 의심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제가 이 자리에 앉아 보니까요. 제일 부러운 분이 이분이에요. 이분 나올 줄 몰랐어요. 어제 거의 11시쯤 그때 안 것 같은데, 12분기 연속 라디오 청취율 1위 MBC라디오 <뉴스 하이킥>의 진행자 권순표 앵커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권순표 : 안녕하십니까? 권순표입니다.
◇ 장성철 : 또 이런 날이 오네요.
◆ 권순표 : 축하드립니다.
◇ 장성철 : 권 앵커님 방송에 제가 맨날 나가서 맨날 혼나고, 타박당하고, 맨날 그렇게 당하다가 오늘 이 자리에 오셔가지고 제가 복수할 기회가 생겼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 권순표 : PD들이 장 소장님 진행하신다고 꼭 나가야 된다고 패널이라고, 한 일주일을 시달려가지고. 그리고 담당 PD께서 MBC에서 뭘 시작을 하셨대요. 그렇다고 아주 단단히 결속을 해서 압박을 해오는 바람에.
◇ 장성철 : 어제 저녁에 저 <뉴스하이킥> 나갔는데, 전혀 아는 척도 안 해주셔가지고 배신감을 많이 느꼈거든요.
◆ 권순표 : 아는 척도 하지 말라 그래가지고. 비밀로 하라 그래가지고.
◇ 장성철 : 제가 권순표 앵커님을 처음 뵌 게 MBC <뉴스외전> 있잖아요. 거기서 진행하실 때 제가 한번 대타로 나오라고 해서 갔었는데요. 제가 그때 이런 분이 다 있나 그런 생각 했어요. 왜냐하면 어떻게 노골적으로 편파적으로 하지?
◆ 권순표 : (웃음)
◇ 장성철 : 아이, 그게 어떤 사안이 아니라 최민희 의원하고 그때 제가 방송을 했는데, 최민희 의원한테 물어보고 저한테는 "장 소장님 얘기는 안 듣겠습니다." 두 번이나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나와가지고 PD님한테 뭐라 했어요. "나 다시는 출연 안 한다."
◆ 권순표 : 그러실 리가 없을 텐데, 듣긴 다 듣는데.
◇ 장성철 : 여쭤볼게요. 라디오 청취율 1위, 비결이 뭡니까?
◆ 권순표 : 비결이 있겠습니까. 작년에 제가 늘 얘기하지만 그분이 한몫해주셨잖아요. 그분이요, 윤석열 김건희 부부, 들어가 계신 분들이.
◇ 장성철 : 팁 주세요.
◆ 권순표 : 직설적으로 묻고 궁금한 게 있으면, 그런 게 제 스타일로 굳어진 것 같아요. 궁금한 게 있으면 직설적으로 묻고, 직설적으로 물어서도 잘 이해가 안 되면 또 묻고, 그래도 얼버무리면 또 묻고. 그래서 이해가 될 때까지 묻고. 청취자분들이 '아, 그래, 풀리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직설적으로 계속 꼬치꼬치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도 방송 나가서 되게 힘든 적이 있는데, TV 앵커에서 라디오 앵커로 변신하셨을 때 첫 방송 기억나세요? 그때 느낌 어떠셨어요?
◆ 권순표 : 기억나죠. 라디오가 훨씬 어려웠어요. 왜냐하면 TV 할 때는 틀이 딱 짜여 있잖아요.
◇ 장성철 : 프롬프터 보고 하시고.
◆ 권순표 : 그런데 여긴 자유로우니까 어려우면서도 재미있었어요. 다만 시간을 라디오가 훨씬 더 정확히 맞춰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굉장히 당황스러웠어요. 말하는데 툭 끊고 이러니까 TV는 여유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이구, 뭐야 이거? 냉정하게 하나?' 이렇게.
◇ 장성철 : 현안에 대한 공부는 하세요?
◆ 권순표 : 하죠. 뉴스는 하루 종일 보는데, 그 중간에 딴 걸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중간중간에. 왜냐하면 하루 종일 뉴스 보고 앉아 있으면, 이 시간부터 아침에 일어나는데, 피로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가 질려버리면 진행할 때 전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뉴스를 진행할 때. 내가 재미없으면 청취자도 재미없다, 그런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어 뉴스의 굵은 축, 그날의 어떤 방향, 이런 거는 잡으려고 굉장히 노력은 하는데 아주 세세한 부분은 일부러도 안 보는 게 있어요, 아주 세세한 거는. 그걸 왜냐하면 다 알고 들어가면 자기가 궁금한 것도 없고, 이러면 전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세세한, 누가 어떤 말했고 어떤 말했고 어떤 굵은 줄기 말고 세세한 건 일부러 안 읽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 장성철 : 저도 평론가에서 고정 진행자가 된 지 일주일 됐거든요. 일주일 하셨죠, 이제. 이것만은 꼭 기억해라, 장성철 진행자 이거는 꼭 지켜야 된다.
◆ 권순표 : 에이, 알아서 하시겠죠.
◇ 장성철 : 아이, 그렇게 무책임하게 하지 마시고, <뉴스하이킥> 가서 방송사고 한번 터뜨립니다. 장인수 기자처럼 저도 한번 합니다, 진짜 가서 팩트라고 하고 진짜. 조언해 주세요.
◆ 권순표 : 평론을 오래 해오셨으니까요. 뭘 제가 조언을 드리겠습니까. 다만 자기 스타일로 가셔야죠.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자기 스타일이 있는데 '어, 저거 보니까 저게 재미있네' 해가지고 그 방향으로 갔다가 왔다 갔다 하면 청취자들에 대한 소구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처음에 진행을 하셨을 때 계속 정말 라디오 청취율 1위를 했잖아요. 부담감 엄청 심하지 않으셨어요?
◆ 권순표 : 부담감 심하죠. 그리고 청취율 조사할 때마다, 전 원래 그런 거 신경 별로 안 쓰는 편이거든요. 진짜 신경 안 쓰는 편인데 청취율 조사할 때마다 잠이 안 와요.
◇ 장성철 : 그리고 솔직히 그 매일매일 동접자가 몇 명이고 조회수가 몇 건이고 매일매일 보세요?
◆ 권순표 : 초조해하면서 보는 게 아니고, 탁탁 보죠, 그다음 날.
◇ 장성철 : 그게 조금 떨어졌다, 조회수 떨어지고 동접자도 떨어지면.
◆ 권순표 : 그럼 원인 생각도 하고요. '어 왜 그럴까? 뭐지? 윤석열 씨가 들어가서 그런가?' 여러 가지 분석을 하죠, 팀하고.
◇ 장성철 : 작년 한 해 어떠셨어요? 진짜 탄핵, 대통령 선거, 그다음에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 대한 심판, 이런 것들이 쭉 있어가지고 정말 다이내믹했잖아요.
◆ 권순표 : 뉴스 진행자로서는 어떻게 보면 반어법인데요, 더할 나위 없는 해였죠. 뭐냐 하면...
◇ 장성철 :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죠.
◆ 권순표 : 경험할 수 없는 해였고, 또 국민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괴로운 한 해였고요. 하루가 맘 편한 날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또 뉴스 진행자로서는 또 대단히 쉬운 해였어요.
◇ 장성철 : 네, 아이템이 풍부하니까.
◆ 권순표 : 아이템이 풍부하고 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하지만, 지난 정권이 뭘 깊이 생각하고 비판할 만큼 복잡하지가 않았어요. 심플하게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하기 굉장히 편했어요. 왜냐하면 비판이 너무나 고민 없이 할 수 있는 행위들을 너무나 많이 했기 때문에 뉴스가 됐고 늘, 그런 면에선 참 편했죠, 진행하기는.
◇ 장성철 : 재작년에 12.3 불법적인 비상계엄 있었고, 국회에서의 탄핵 소추가 있었고, 헌재에서의 탄핵 심판이 있었고,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쭉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잖아요. 제일 인상에 남는 게 뭐예요?
◆ 권순표 : 뭐니 뭐니 해도 계엄 아니겠습니까.
◇ 장성철 : 계엄이죠. 그때 어떠셨어요?
◆ 권순표 : 분노와 공포, 분노와 공포가 동시에 일어났죠. 그리고 마음 정리하고 그랬었죠, 마음 정리하고. 제가 이건 다른 자리에서 말씀드린 거지만, 다음 날 많은 사람이 보는 데서 끌려가야겠다. 많은 사람이, 그래야지 덜 때린다.
◇ 장성철 : 아, 진짜 실질적으로 그런 공포가 있으셨군요.
◆ 권순표 : 저희 세대는 옛날에 폭력이 난무하던 세대였고, 대학 때 전두환 시대는 끝났지만 그래도. 폭력에 대한 근원적인 혐오가 있어요, 정말로, 분노도 있고. 이런 시대를 또 온다? 만든다 하니까, 정말 그 밤에 정리하고 이러면서 다음 날 MBC 식구들이 가장 많이 보는 데서 잡혀가야겠다. 그러면 일단 멍들게 잘 안 때리고 죽이지는 않을 테니까 이런 생각도 하고 그랬죠, 진짜로.
◇ 장성철 : 저도 <뉴스하이킥>에 많이 출연했잖아요. "장성철 쟤는 왜 저래?" 아니면 "쟤는 괜찮네", 어떠셨어요?
◆ 권순표 : 작년에 여러 가지 사태를 겪으면서요, 뭐랄까 왜냐하면 그분들이 역량이 안 돼서가 아니고 처해 있는 입장 때문에, 그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상...
◇ 장성철 : 국민의힘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 권순표 : 국민의힘 분들의 입장을 대변, 당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상 지능의 문제가 있거나 이런 게 아니고 한계가 있기 마련이었거든요. 너무 말이 안 되는 말씀을 많이 하는데, 보수 패널 중엔 그래도 장 소장님이 말씀을 하시면 합리성을 갖추려고 노력을 하시고, 또 그쪽 완전히 당의 입장이 아닌 다른 쪽에서도 말씀하고 하시니까 고마웠죠.
◇ 장성철 : 황당하지 않으셨어요? 보수파 입장이라면서 왜 윤석열, 김건희 비판을 해?
◆ 권순표 : 황당하진 않죠. 왜냐하면 그게 합리적인 말에 가까웠으니까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황당한 게 아니고 누구를 불러가지고
◇ 장성철 : 서정욱 자주 부르셨잖아요.
◆ 권순표 : 자주 불렀죠.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 모십니다. 그런데 그분이 저랑 완전히 생각이 달라도 모신 다음에 질문을 하죠. 제가 잘 아시잖아요.
◇ 장성철 : 티 내시죠? 불편하거나
◆ 권순표 : 웃어요 항상. 웃는데 질문은 티를 내죠, 그게 말이 되느냐는 식으로. 그건 잘 아시잖아요.
◇ 장성철 : 저랑 방송하면서 황당했던 아니면 당황스러웠던 그런 적이 있으세요?
◆ 권순표 : 그때 한번 싸우셨죠?
◇ 장성철 : 장윤선 기자랑 한번.
◆ 권순표 : 싸우셔가지고. 제가 오래 해가지고 크게 당황하지는 않아요. 속으로 재미도 있고 '왜 저렇게 싸우시나 두 분이'
◇ 장성철 : 그때 섭섭했어요. 제 편을 들어주셨어야죠.
◆ 권순표 : 저 그때 누구 편 안 들었어요.
◇ 장성철 : 아니에요. 장윤선 기자 편 들어주셨어요.
◆ 권순표 : 장 기자가 말씀하시는 게 그때 당시에 조금은 제 생각에 가까웠겠죠.
◇ 장성철 : 그래가지고 너무 섭섭했어요. 장 기자가 얘기한 거는 들으시고 제가 얘기하려니까 얘기하지 말라는 식으로 그러셨어요.
◆ 권순표 : 아니에요. 잘 보시면 다 말씀하시는 거 놔두고 그다음에 제가 제 생각과 다른 분한테 질문을 더 하죠.
◇ 장성철 : 아, 그러셨구나.
◆ 권순표 : 다 듣고 나서 질문을 더 드립니다.
◇ 장성철 : 그렇게 방송 진행하시다 보면 양쪽 패널이 싸우기도 하고 견해 다른 얘기를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사회자분이 끼어들 틈 없이 흥분해 가지고 두 분이 싸우는 경우도 있잖아요.
◆ 권순표 : 끼어듭니다. 말리고 그다음엔 논리적 하자가 있다는 쪽으로 생각되는 분한테 제가 직접 더 질문도 하고 그래서 정리를 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 장성철 : 방송인, 기자, 앵커, 라디오 진행자로서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이 원칙은 지키고 있다, 지켜야 한다. 있습니까?
◆ 권순표 : 앵커로서 옛날에 선배들 경우를 보면 판단이 틀릴 때는 자기의 이해관계를 생각할 때 판단이 틀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정치권에 대해서 관심 있는 분들은 그 정치권의 눈치를 보거나 또 혹은 하여튼 자기의 이해관계에 걸릴 때 굉장히 판단이 냉철한 분들도 거기서 이상한 말씀을 해가지고 전체 신뢰를 잃는 경우를 종종 봤어요. 내가 어떤 생각을 할 때 객관적으로 내 사고인가 아니면 나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가,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 앵커들이나 진행자들은 정치권에 발을 담그려는 생각을 아예 끊어야 된다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 장성철 : 그런 생각이나 유혹 없으셨어요?
◆ 권순표 : 비슷한 게 있었죠. 단호했어요 그때.
◇ 장성철 : 어떤 일이 있어도 정치 쪽에는 가실 생각이 없으세요?
◆ 권순표 : 이런 얘기 하면 또 사람들이 오해하시겠지만 인간이 어떤 일이 있어도. 사지선다도 그렇잖아요, 절대 들어가면 다 답이 아니잖아요. 절대라는 말을 하고 싶을 정도로 생각이 없습니다. 정치권에.
◇ 장성철 : 방송하시면서 눈치 본 적 있으세요? 정치권의 눈치, 인사의 눈치.
◆ 권순표 : 아 눈치 보죠. 눈치 보죠. 작년에 윤석열 씨 정권에서만 해도요, 내가 세게 비판해도 되나 스스로 자기검열이 있죠.
◇ 장성철 : 저도 위태위태했어요. 저 정도까지 얘기하신다고?
◆ 권순표 : 극복을 하는 거죠. 이건 해야 될 건데 안 하면 그리고 작년에는 어차피 오래 못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 장성철 : 권순표 앵커님이 앵커를?
◆ 권순표 : 왜냐하면 다 바뀔 줄 알았어요. 경영진도 바뀌고 MBC도 여러 가지 해가지고 다 모든 게 바뀔 줄 알았기 때문에, 하는 데까지 그냥 힘 빼고 하고 싶은 말 하자, 여기서 눈치 봐서 어떻게 하겠냐 이런 생각을 했죠.
◇ 장성철 : 제일 기억나는 패널 출연자 누구 있어요?
◆ 권순표 : 거꾸로 어떤 특정한 분을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저렇게까지도 말이 안 통하는구나 그런 분들 있죠.
◇ 장성철 : 예를 들면 그 친구?
◆ 권순표 : 왜 한 사람으로 몰아가세요. 예를 들면 바이든 때도 앞뒤가 아무 맞지 않는 말씀을 정말 물어보면 자기도 자기 말이 안 되는 거 알면서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분이라 그렇게 믿었겠습니까. 자기는 그런 얘기를 해야 되니까 답답했겠죠. 제가 미웠을 것 같아요 그분들은. 너무 꼬치꼬치 물어보니까.
◇ 장성철 : 그러면 제일 의외로 와 이분 얘기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들을 만했네, 이 사람은 정말 제대로 된 얘기를 하는구나.
◆ 권순표 : 그런 분들도 또 특정하진 않겠지만 의외로 저분은 굉장히 합리적으로 말을 두 가지 부류가 있어요. 보수 작년 보수 패널의 경우에 어떤 분들은 아예 기승전결 생각 안 하고 그냥 하고 싶은 얘기만 반복하고 물어보면 또 반복하고. 그 보수 패널 중에서 장성철 님을 비롯해서 어떤 분들이 있냐면 그래도 기승전결을 맞추려고. 앞뒤에 생각을 '내가 앞에 이 얘기를 했으면 이거는 앞뒤가 안 맞잖아'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저분은 많이 애를 쓰시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애를 쓰시는구나.
◇ 장성철 : 그럼 여쭤볼게요. 패널이 아니라 출연자 중에서 상당히 기대도 하셨고 정말 들을 만했네, 이 인터뷰는 정말 잘했네 라고 생각하고 인상에 남는 분 있으세요?
◆ 권순표 : 있죠. 요새 여러 가지 어떤 여권 패널들이 많이 갈려서 그렇지만 그분, 그분의 견해를 상당히 안목을 높이 평가해요.
◇ 장성철 : 얘기해 주세요.
◆ 권순표 : 유시민 선생의 견해를 대단히 높이 평가해요. 어떤 사안에 대한 정리, 그다음에 사안에 대한 전망 이런 거를 대단히 높이 평가해요. 물론 훌륭하신 여러 분들이 있는데 그분이 가장 역사적 관점이라는데서 정확한 판단을 가장 빈도 있게 많이 하셨어요. 그렇습니다.
◇ 장성철 : 저도 그걸 느꼈어요. 저를 볼 때의 눈빛과 그분을 볼 때의 눈빛이 달라요.
◆ 권순표 : 모든 사람을 볼 때 눈빛이 모두 다르죠.
◇ 장성철 : 순간적인 눈빛의 변화가 있어요.
◆ 권순표 : 사람이니까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책을 내셨어요. 《오늘은 괜찮은 하루》 어떤 내용이에요? 수필집 이런 건가요?
◆ 권순표 : 에세이인데요. 예를 들면 두 가지입니다. 기자로서의 생각도 정리하고, 인간으로서의 생각도 정리하고 있고, 그다음에 제가 겪었던 기자로서의 사안, 예를 들어 검찰, 이재명 당시 후보, 조국 이런 분들에 대한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한 평가 이런 게 다 망라돼 있는 에세이입니다.
◇ 장성철 : 창작의 고통은 없었나요?
◆ 권순표 : 있죠.
◇ 장성철 : 언제 쓰셨고 얼마나 걸리셨어요?
◆ 권순표 : 작년 말에 썼어요. 바쁠 때.
◇ 장성철 : 아이고 진짜 제일 바쁠 때.
◆ 권순표 : 아우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약속 다 취소하고 마감일 맞추려고 열심히 썼습니다.
◇ 장성철 : 책 쓰는 게 더 힘드셨어요? 방송 진행하는 게 더 힘드셨어요?
◆ 권순표 : 그때는 방송은 일이고, 책이 힘들었죠 그때는. 방송은 늘 하는 거니까.
◇ 장성철 : 많이 팔렸어요?
◆ 권순표 : 베스트셀러에는 들어갔죠.
◇ 장성철 : 저도 베스트셀러 작가 출신이에요. 2019년도에 제가 《보수의 민낯》 이라는 책을 썼는데, 제가 2등까지 갔었거든요.
◆ 권순표 : 제목만 들어도 괜찮네요. 저도 분야 전체 2등도 가봤고.
◇ 장성철 : 2등 가셨어요? 요거는 제가 이길 줄 알았는데 여기서 똑같네요. 책 제목을 보니까요, 챕터마다 소제목이 다릅니다. 일단 '밖에서 새는 바가지'가 눈에 띄던데 '가장 재밌게 술술 이 부분은 그냥 글이 써지네' 이런 기억에 남는 부분 있나요?
◆ 권순표 : 제 실수담 같은 거 얘기할 때. 제가 워낙 허술해서 아주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아요. 그래가지고 그런 거 쓸 때는 생각할 거 없이 있던 일이니까 술술 쓰는 게 그때는 정말 술술 썼죠.
◇ 장성철 : 자기 고백서, 참회서, 반성문 이럴 수도 있잖아요.
◆ 권순표 : 그렇게 심각하진 않고 저 사람 인생이 굉장히 재밌는 일이 많이 벌어지는구나 이 정도죠.
◇ 장성철 : 이 책을 어떤 분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 권순표 :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제가 선배 한 분의 말씀 중에 하나가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는 게,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방송도 아무리 의미 있는 얘기를 자기 혼자 떠들어 봐야 전국에서 두 분 보시고 이러면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거예요 반드시 의미 있는 거엔 재미가 동반돼야 된다는 게 제 생각 중에 하나예요. 책도 그런 면에서 제 생각과 당시 사회적 판단 이런 걸 쓰지만 반드시 재미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 중에 가장 좋았던 게 '처음에 재밌어서 술술 읽고 났는데, 두 번째는 줄 치면서 읽었다.' 그 부분이 가장 제가 마음에 들어 하는 아 이분 누구인지 한번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 장성철 : 그런 댓글도 있었어요?
◆ 권순표 : 출판사 댓글에. 방송 댓글은 거의 지나가면서 보는데, 출판사 댓글은 자세히 보게 되더라고요.
◇ 장성철 : 방송 댓글은 다 욕설이 99%다.
◆ 권순표 : 아니요. 칭찬이 99...
◇ 장성철 : 저한테는 욕이에요 다. 권순표 앵커님하고 피디님이 <뉴스하이킥> 욕받이상 저 주셔야 돼요.
◆ 권순표 : 장 소장님 고생 많이 하셨죠. 제가 아침 일찍이잖아요. 맨 처음에 피디가 거기 나가실 거예요? 그래서 나 못 나가 거기 그랬는데...
◇ 장성철 : 못 일어나?
◆ 권순표 : 일어나는데 제가 딴 거를 하니까. '장 소장님 패널 오래 하셨고 나가야...'해서 아 그럼 나가야지 했는데 알고 보니까 피디끼리 친구.
◇ 장성철 : 아니 이 책 내시고 북콘서트도 하셨던데, 이런 식으로 팬 분 만난 거는 처음이시죠?
◆ 권순표 : 그렇죠.
◇ 장성철 : 몇 분 오셨어요?
◆ 권순표 : 한 400분.
◇ 장성철 : 자발적으로 다 오신 분들이에요? 팬층이 아주 두터우시군요. 기분 어떠셨어요? 이런 걱정 안 드셨어요? 진짜 올까 사람들이?
◆ 권순표 : 그런 걱정은 별로 안 했던 게 접수를 받았는데 노쇼를 생각해서 한 100분을 더 받았기 때문에 꽉 차겠다 이런 걱정은 안 했었었어요. 내일도 하고요. 합정동 니콜라오 홀이라고 있어요.
◇ 장성철 : 두 번째 하시는 거예요, 북콘서트?
◆ 권순표 : 네.
◇ 장성철 : 그럼 계속 해나가실 생각이세요?
◆ 권순표 : 토탈 세 번 정도 계획돼 있어요.
◇ 장성철 : 그분들하고 교감하고, 얘기 나누고 그런 건가요? 뉴스하이킥 청취자분들인가요?
◆ 권순표 : 그분들이 다수죠. 그다음에 예약을 받아놓고 노쇼가 있잖아요? 지나가던 분들이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 노쇼 부분 좌석에. 깜짝 놀라요. 뉴욕에서도 오시고 뉴질랜드에서도 오시고, 일정 맞춰서 한국 일정을 바꿨다는 분도 계시고 하고.
◇ 장성철 : 북콘서트 게스트도 화려하다고 하는데 누구누구 오셨어요?
◆ 권순표 : 게스트가 화려하죠. 전부 제가 진행하는 앞차기 멤버들이에요. 그래서 그분들이 고맙죠. 출판사에서 돈을 안 줘요, 차비밖에. 그래서 폐가 돼서 안 모시려고 그랬는데 그분들이 소문 듣고 자발적으로 해주신다고 말씀을, 속으로는 모르겠는데 안 부르면 어떡하냐고 화내고 가셔 가지고요.
◇ 장성철 : 혹시 장성철을 불러보겠다는 생각은 해보신 적이 없습니까?
◆ 권순표 : 앞차기 멤버들의 팀워크가 좋아서 소장님이 오시면 아마 소외감 느끼실 거예요.
◇ 장성철 : 가서 인사라도 그러면 시켜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요? 섭섭하네 생각해 보니까.
◆ 권순표 : 그게 아니고 회사에도 한 명도 초대를 안 했고, 또 패널한 분도 초대 안 했어요. 왜냐하면 그러면 약간 정치적인 행사가 될까 봐 순수하게 독자 청취자층만 초대했어요. 다만 그 막내 피디 여기 와 있는. 그 친구는 '나 갈래요' 그래가지고 오라고 했죠.
◇ 장성철 : 무슨 얘기 주로 나누셨어요, 거기서?
◆ 권순표 : 책 내용, 왜 썼느냐, 방송 얘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한 400분이 계신데 하나 자부심을 느낀 게 거기 오신 독자나 청취자분들은 위트가 있으시더라고요 질문을 무작위로 받았는데 질문 하나하나 깜짝 놀랄 정도로 재밌었어요.
◇ 장성철 : 제일 인상적인 질문 뭐예요?
◆ 권순표 : 저를 많이 아시더라고요. 누구랑 누구 중에 누가 더 좋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제가 분당 집 판 것 때문에 사람들이 상당히 재밌어하시거든요. 옛날에 집 폭등하기 전에 팔아가지고.
◇ 장성철 : 맞아요.
◆ 권순표 : 책을 몇 권 팔아야 분당 집을 다시 살 수 있냐고...
◇ 장성철 : 그거는 저한테도 몇 번 얘기하셨던 거 같아요. 여쭤볼 게 많아가지고 시간이 허락하시면 3부에서 5분 정도 더 말씀 나눌 기회를 주시면 어떨까라는 생각인데요.
◆ 권순표 : 알겠습니다.
◇ 장성철 : 광고 듣고 3부에서 조금만 더 얘기 나누도록 할게요. 3부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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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 권순표 앵커님하고 짧게 더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번에 쓰신 책의 챕터 제목이면서 자주 하시는 말씀인데, '편파 진행'. 이런 지적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 쪽에서 계속 문제 제기도 하고 있고요.
◆ 권순표 : 제가 기계적 중립은 없다는 게 제 신조 중의 하나인데, 옳고 그름이나 사안에 대해서 중간쯤에 어중간하게 있는 게 편파적이지 않다는 생각은 안 해요. 예를 들면 옳고 그름이 있으면 무게중심을 맞춰야지, 무게중심을 맞춰서 비판을 해야지, 무조건 중간에서 어중간하게 비판하는 것은 그 자체가 편파적인 것이야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 장성철 : 방송사에서는 특히 앵커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 권순표 : 그 중심이 무게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균형점을 잡으려면 언뜻 보면 중간이 아닌데 균형이 잡히잖아요, 무게중심을 생각하면서 방송을 해야 된다. 옳은 거와 그른 게 있으면 무게중심을 옮겨가지고 비판의 초점을 옳지 않은 쪽에 옮겨서 그쪽에 더 비판을 세게 해야지, 무게중심이 맞는다는 생각이 제 생각이에요. 그게 무게중심이 결국 방송의 균형이 돼야 되고. 예를 들어서 계엄이란 사안이 있고, 계엄 반대, 계엄 찬성이 있는데 그걸 똑같이 중간에서 앉아가지고 찬성 쪽 말씀해보세요, 그렇군요, 반대 쪽 말씀. 이것이야말로 편파적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 장성철 : 그야말로 가치가 들어가 있지 않은 편파 진행이다 보시는 거군요.
◆ 권순표 : 그것이야말로 가장 편파적인 진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그런 고민이 있어요. 뭐냐 하면 제가 진행을 하면서도 방송 패널 활동을 하잖아요. 보수 우파의 입장인데, 국민의힘을 더 많이 비판을 합니다. 방송에서 그러한 티를 내도 될까, 그런 고민이 있어요.
◆ 권순표 : 거기다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요, 늘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가에 대해서 내 판단을. 여러 사람의 말씀을 듣고 판단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옳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비판의 초점을 그쪽으로 옮기고, 질문도 공격적인 질문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그게 가장 공평한 방송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계엄이란 사안이 있고 계엄을 반대한다는 사안이 있으면 계엄 찬성 쪽을 비판하는 쪽의 질문을 당연히 압도적인 비판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전체 무게중심이란 측면에서 균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시비 걸잖아요. 예를 들면 어떠한 특정 정당에서 방심위라든지 언론중재위라든지.
◆ 권순표 : 시비 걸어서 고생 많이 했잖아요.
◇ 장성철 : 압박 안 느끼셨어요?
◆ 권순표 : 당연히 느끼죠. 근데 MBC는 수십 건 저희가 소송에 다 이겼어요.
◇ 장성철 : 선방위에서도 많이 시비 걸었는데
◆ 권순표 : 저희가 전승일 거예요. 사안에 대해서 기계적으로 중립을 맞춘다는 건 불가능하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 장성철 : 정치 사안에 대해서 한번 여쭤볼게요. 김어준 씨 방송에서 장인수 기자가 공소 취소 거래설 얘기를 했어요. 장인수 기자가 MBC 출신이잖아요. 어떠세요, 이 전반적으로 그분이 얘기한 것과 그분이 또 해명도 여러 가지 하더라고요, 어제도. 전반적인 느낌이 어떠십니까?
◆ 권순표 : 정말 저로선 진심으로 안타깝다는 느낌이 들고요. 제 후배고,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게요. 일단은 제가 추정이죠. 왜냐하면 그분이 취재를 했고 판단을 했는지 메커니즘을 모르니까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지금까지 드러난 걸로 보기에는 심각한 판단 착오가 있었던 거 같아요.
◇ 장성철 :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 안 했다?
◆ 권순표 : 그럴 위험성이 굉장히 있는 거 같아요. 장인수 기자가 맨 처음에 보도한 게 대통령의 최측근이 공소 취소를 가지고 딜을 해왔다, 거래를 해왔다는 아니겠습니까? 제가 상식적인 판단으로 분위기에서 그런 거래를 하면서 그러고 높은 검사들한테 그것도 한 명이 아니고 여러 명한테 그런 거래를 제안했다는 아니에요? 딱 들었을 때 '아 불가능할 텐데...' 왜냐하면 대통령의 최측근이란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한 명한테, 예를 들어 검찰총장이나 이런 사람 하나한테 얘기하는 것도 요새 시대에 불가능할 텐데 그걸 여러 명한테 하면 노출이 안 될 거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을 거예요. 불가능하다고 봤거든요, 맨 처음에 그 얘기를 딱 꺼낼 때. 그런데, 불가능해도 그런 얘기를 누구한테 들었으면 취재는 해야겠죠. 크로스체크나 취재 과정에서 제 보기에는 약간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게 안타깝죠.
◇ 장성철 : 제가 장인수 기자예요. 권순표 앵커님한테 전화를 해요. '순표 형, 나 어떻게 해야 돼?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나 어떻게 해야 돼? 형 나 조언 해줘.'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 권순표 : 지금은 대단히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인데, 취재 과정에서 본인이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밝히는 거밖엔 방법이 없을 거 같아요, 나는 이러한 취재를 했고 했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었고, 그러고 지금도 여러 가지 음모설을 음모론을 제기하지만요, 그 친구가 적어도 의도를 가지고 보도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약간 의도를 가진 제보자한테 휘말리지 않았나 하는 그쪽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그러나 의도를 가지고 있는 제보자에 휘말렸다고 치더라도 취재 과정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굉장히 어렵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죠.
◇ 장성철 : 일단은 사실관계를 다 밝히는 것이 맞다고 조언을 하시겠다는 건가요?
◆ 권순표 : 그 정도의 파괴력 있는 보도를 할 때는 적어도 그걸 증빙할 수가 있어야 돼요, 사실관계로. 그건 어마어마한 얘기거든요. 그러면 그거를 예를 들어서 취재원 안 밝히면 문제가 발생하고, 이런 거까지 미리 다 생각을 하고 얘기를 해야 될 거예요. 그런데 보면 제가 보기엔 모종의 제보자한테 그 말을 너무 쉽게 믿어버린 거 아닌가, 크로스체크 없이. 그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장성철 : 권 앵커님의 그런 말씀은 김어준 씨가 얘기한 검사들의 역공작 이러한 얘기로 들립니다.
◆ 권순표 : 모르죠. 뭔지 모르겠는데 제가 얘기하는 하나는 이거죠. 그 취재 과정에서 확인을 위한 제대로 성실한 작업을 했는가. 그게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불안감이 있어요. 그러면 그 책임을 져야죠, 어떡하겠습니까?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장인수 기자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러해서 나는 그걸 믿었다 얘기를 밝히거나 아니면 비판을 감수해야지 어떡하겠습니까?
◇ 장성철 : 김어준 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플랫폼을 제공을 하고 지금은 '장인수가 큰 사고 쳤어' 책임을 미루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 권순표 : 이거예요. 한 방송을 제가 늘 얘기하는 건데, 예를 들어서 김어준 씨의 영향력 굉장히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러고 또 매불쇼. 이런 걸 통으로 보질 않아요. 왜냐하면 거기서 재밌게 하면 진행자로서 우리도 저런 거 해야 되는데 이런 거 생각이 드는 게 별로라서 쇼츠는 봐요. 그래서 통으로 안 봤기 때문에 제가 그분이 뭘 떠넘기려 그러는지 이거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없어요, 진짜로 이거는.
◇ 장성철 : 회피하시는 거 아니에요?
◆ 권순표 : 아니요, 그건 아니에요. 제가 판단이 서면 언제나 얘기를 해요. 회피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떠넘기려 그런다 아니다 이거는 제가 판단할 만큼 들여다보질 않았어요, 그 플랫폼이. 그러나 김어준 씨의 방송이나 작년 내란 극복 과정에서 지대한 역할을 한 공은 분명히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도 인정을 하고, 그다음에 그분이 진행한 부분에 대한 문제, 그 비판이 동시에 정확히 그것도 무게중심으로 정확한 비판이 이루어져야지 요새 다 음모론은 쟤네들 하려 그런다 그것도 인정하기 싫고요. 작년 내란 극복 과정에서 그쪽 스피커들이 한 역할이 분명한 역할도 인정하면서 동시에 요새 여러 가지 문제, 전 제가 '이거다' 하고 자세히 지적할 만큼 자세히 분석해본 적은 없어요. 그러나 그 역할도 인정해야 되고 비판할 건 비판해야 되는데, 제가 늘 얘기하지만 요새 진보 진영 내에서의 감정싸움에 무슨 표현을 했냐면 제 방송에서요, '깻잎 논쟁'이란 얘기를 많이 했어요.
◇ 장성철 : 무슨 뜻이죠?
◆ 권순표 : 남녀 사이에서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서 깻잎을 남의 여자에게 눌러줬느니 말았느니. 술자리에서 혹은 그냥, 진지하더라도 그게 말이 되느냐. 남의 여자 깻잎을 잡아주는 게. 이러면서 서로 웃으면서 그렇지만 이건 진짜 이런 문제도 있고 당신 그 여자에 대해서 생각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는 할 수 있지만 깻잎 논쟁 가지고 이혼하니 마니, 집기 때려 부수고 이거는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이거는 논쟁의 본질이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감정싸움인 거지. 깻잎 논쟁 가지고 이혼하면 웃기잖아요. 깻잎 논쟁 가지고 따귀 때리고 머리카락 잡고 이건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그런 양상으로 전개되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가지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진보 진영 내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잘한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잖아요. 그럼 어떻게 하면 잘하게 할 것이고, 여기 어떻게 무엇이 비판할 수 있죠. 비판은 하되, 그걸 감정적으로 저놈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저렇게 하고 있고, 이런 전개 방식 자체에 대해서 비판적인 편이에요. 사안별로 이건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당신이 맞고 누구나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실수를 할 수 있으니까 실수한 사람은 사과하고, 이런 식으로 가서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쟤는 맨날 저렇게 다 뻔해 그런 식의 음모론을 가지고 음모적으로 비판하는 이런 분위기는 아닌 거 같아요.
◇ 장성철 : 제가 그냥 받은 느낌은 김어준 씨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 그 입장을 이해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느껴지는데요.
◆ 권순표 : 옹호가 아니고 할 생각 1도 없어요. 옹호할 생각도 1도 없고 그렇다고 억지로 씹을 생각도 1도 없어요. 다만 하나는 내란 극복 과정에서 분명한 역할 했다는 거, 팩트들은 인정을 하고 그다음에 뭐가 있으면 플랫폼으로서 아까 말씀하신 거 있잖아요, 제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 입장이 있으면 그건 비겁하다, 아니다를 얘기할 거예요. 자세히 분석하지 않았어요, 아직 플랫폼 입장. 장인수 기자 거는 제 후배고 하니까 이거 어떻게 된 거야 하고 자세히 들여다봤죠. 그래서 제가 이건 된 거 같단 얘기를 딱 하는 건데, 안타까움이 있어요. 하여튼 부실 취재가 아닌가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인터뷰 마치도록 할게요. 공정하게 편파적인 권순표 앵커님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권순표 : 공정한 편파란 말씀 꽤 마음에 듭니다.
◇ 장성철 : 다음 주 목요일 날 뉴스하이킥에서 뵐게요. 감사합니다.
◆ 권순표 : 그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성철 : 네, 수고하세요.
◆ 권순표 : 아이고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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