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축 품귀 걱정할 판’, 대구 ‘신규 주택사업 전면 보류’ 후폭풍

유은규 2026. 3. 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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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 보류했던 대구
최근 3년 분양 급감, 향후 3년 입주 급감… 이제는 신축 품귀 걱정
신축 희소성 커지는 대구 신축 주거상품 공급 눈길
어나드 범어 이미지


3년 전인 2023년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 보류를 시행했던 대구 부동산 시장에 ‘신축 품귀’ 현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구는 지난 2022년 말 미분양 가구가 1만 3,000여 가구까지 치솟자, 2023년 1월 30일을 기점으로 시장 안정화까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전면 보류’라는 초강력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했다. 이로 인해 당시 대구지역 주택건설사업계획은 모두 멈췄다. 예외 적으로 이미 인허가를 받은 사업장은 후분양을 유도하는 등 주택 공급 속도를 조절했다.

덕분에 3년전 1만 3,000여 가구에 달했던 대구 미분양가구는 지난 12월 말 기준, 5,900여 가구까지 감소했다.

이처럼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전면 보류’는 미분양 해소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 받지만 긴 시간 대구지역에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서 신축 희소 가치 증가와 신축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게 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일반분양(특별공급, 청약통장 가입자 배정 물량)된 분양가구는 2,296가구에 불과하다. 2020년 분양가구(2만 3,773가구)의 약 10% 수준에 불과할 만큼 매우 적었다. 실제로 대구시의 승인 보류가 시작된 2023년에는 분양가구가 515가구에 불과했고 2024년에도 4,023가구가 분양해 2023~2025년 총 3년간 분양 가구는 6,834가구에 그쳤다.

2027년 대구 입주 물량 1,000여 가구에 불과… 공급 줄자 신축은 신고가

이처럼 분양이 줄어들자 입주 물량도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2024년 3만4,000여 가구가 입주했던 대구지역 입주시장은 지난해 1만3,200여 가구로 급감했고, 올해는 1만1,360가구가 입주예정이다. 문제는 내년 이후로 2027년 대구지역 입주 물량은 1,152가구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공급 감소는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에 영향을 끼치며 신축 아파트 신고가 행진으로 이어졌다. 특히 대구 부동산 상습지로 꼽히는 수성구 일대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수성범어더블유(’23년 12월 준공) 전용 84㎡는 지난 10월 18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신고가는 8월에 기록한 16억 8,000만 원으로 2개월만에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것이다. 또 다른 범어동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범어(’20년 12월 준공) 전용 84㎡도 지난 10월 17억 원에 거래돼 최근 3년사이 동일 면적 거래가격 가운데 가장 비싸게 거래가 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당분간 대구지역 분양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신축 희소 가치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모든 신축을 무조건 좋게 보기 보다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잘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지역 내 상급지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대표적 상급지로 꼽히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신축 하이엔드 단지인 ‘어나드 범어’가 아파트 분양에 이어 주거형 오피스텔의 공급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으 경우는 수성구에서는 특히 희소성이 더 높은 소형 주거상품이라는 점에서 수요층의 문의가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어나드 범어’의 주거형 오피스텔은 수성구 범어동 일원 벤처밸리네거리 코너에서도 맨 앞자리에 위치하며, 지하 4층~ 지상 26층, 1개동, 전용 84㎡, 총 146실 규모로 들어선다. 커튼월 설계가 적용된 랜드마크 동으로 조성돼 있으며,내부는 높은 천정고 설계 등을 도입해 개방감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관계자는 “대구에서 귀한 신축, 수성구에서는 더 귀한 소형 주거 상품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분양 시기 등을 확인하는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또한 앞서 공급한 아파트의 하이엔드 설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수요층의 기대감도 상당해 본격적인 일정에도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규 기자 ekyo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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