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두바이가 유령 도시로…억만장자들 대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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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들의 황금빛 놀이터'로 불리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중동 전쟁이 발생한 지 약 2주 만에 사실상 유령 도시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이 지난달 28일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 주요 공항과 기반시설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면서 수만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두바이를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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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자원 없는 관광 도시…전쟁에 존립 위기

‘억만장자들의 황금빛 놀이터’로 불리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중동 전쟁이 발생한 지 약 2주 만에 사실상 유령 도시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들이 잇따라 두바이를 떠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이 지난달 28일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 주요 공항과 기반시설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면서 수만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두바이를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발사한 반격 무기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UAE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반격이 유독 UAE에 집중된 배경에는 이곳이 서방과의 긴밀한 군사·정보 협력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융·관광·물류의 중심지인 두바이를 겨냥해 경제적 파급력까지 동시에 노리고 압박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가디언은 "서방 국가들과의 깊은 군사·정보 협력 관계, 그리고 두바이가 글로벌 금융과 서방 관광의 선호 중심지라는 점 때문에 부분적으로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UAE는 이란이 발사한 약 1,700발의 미사일 가운데 90% 이상을 요격했지만, 일부는 군사 기지와 산업단지, 두바이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두바이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고, 공습 경보가 일상처럼 울리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도 공격을 받아 한때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는 거주자의 90% 이상이 외국인으로, 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가 없어 억만장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공포로 이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해변의 주점과 쇼핑몰,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이 텅 비고 도시 곳곳에 스산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초호화 저택과 호텔뿐 아니라 두바이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 위치한 페어몬트 호텔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막대한 석유 자원이 없는 두바이는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사태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디언은 현지에 머무는 외국인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외국인들이 믿어온 ‘두바이 드림’의 기반이 흔들리면서 도시 자체가 존립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바이의 한 학교 교장으로 16년째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영국인 존 트러딩어는 "영국 출신 교사 100여 명 가운데 대부분이 갑작스러운 전쟁에 큰 충격을 받아 깊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있다"며 “이미 떠난 이들도 있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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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press.park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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