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Now] 신한투자증권, 브릿지코드와 '기업승계형 M&A' 강화 등

최수진 기자 2026. 3. 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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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신한투자증권 정근수 CIB총괄사장(오른쪽)이 박상민 브릿지코드 대표와 함께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중소·중견기업 오너 고객을 위한 기업승계형 인수합병(M&A) 자문 강화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은 13일 국내 중소형 M&A 자문 전문기업 브릿지코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업승계형 중소·중견기업 M&A 자문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업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합 수요를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은행과 함께 거래하는 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친족 승계뿐 아니라 친족 승계가 어려운 기업을 위한 제3자 기업승계형 M&A 자문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 매각 자문을 넘어 기업의 생애주기와 오너의 필요에 맞춰 금융, 세무, 지배구조, M&A 실행을 연결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협업의 의미를 '지속가능한 생산적금융'으로 설명했다. 그동안 자본시장 회수 구조가 기업공개(IPO)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었다면, 앞으로는 중소형 M&A를 새로운 회수·재투자 경로로 키워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투자 확대만을 목표로 하는 금융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과 산업 경쟁력까지 함께 고려하는 구조로 생산적금융의 개념을 넓히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협업 파트너인 브릿지코드는 신한금융그룹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출신 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IT 기반 M&A 자문과 솔루션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평가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브릿지코드는 중소벤처기업부 M&A 자문기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기술보증기금 파트너스로 활동하며 연간 수천 건의 M&A 상담과 누적 수조원 규모의 자문 실적을 쌓아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MOU를 계기로 정부 정책에도 발맞출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2월 24일 발표한 '기업승계형 M&A 활성화' 방향에 맞춰 그룹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은행과 증권의 기능을 연결하는 '기업승계 매트릭스' 1단계를 애자일 조직 중심으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정책·금융·민간 전문역량을 결합한 민간 '기업승계 지원센터'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승계는 단순한 소유권 이전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과 산업 경쟁력, 자본시장의 건강이 직결된 문제"라며 "브릿지코드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금융 계열 VC·AC,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12일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개최한 '글로벌 스케일 업' 워크숍에서 스미타 로이(Smita Roy) MS 아시아 디지털 스타트업 및 ISV 부문 세일즈 디렉터가 강연하고 있다. [출처=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금융지주 계열 벤처투자 조직이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국내 초기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섰다.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시너지 클럽'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너지 클럽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운영하는 포트폴리오사 대상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앤트로픽, 링크드인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유망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성장 기회와 네트워킹 자리를 제공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그룹 계열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공동 주관으로 참여해 액셀러레이터 단계부터 벤처캐피탈 투자 단계까지 이어지는 연속성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전날 서울 강남구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사옥에서 열린 행사에는 퓨리오사AI, 바이오디자인랩, 에너자이 등 유망 스타트업 40여곳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미타 로이 아시아 디지털 스타트업·ISV 부문 세일즈 디렉터, 에쓰핀테크놀로지 김석영 본부장, 한국투자파트너스 성동원 팀장 등이 연사로 나서 아시아 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과 마이크로소프트 협업을 통한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참여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더스 허브'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포함한 기술·비즈니스 인프라 구축 멘토링을 받을 수 있고, 향후 글로벌 공동 영업과 네트워크 확장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순 투자금 집행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인프라와 글로벌 판로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지원 범위를 넓힌 셈이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초기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못지않게 시장 검증과 해외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한데, 글로벌 빅테크와 직접 연결되는 프로그램은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이 함께 참여한 구조는 초기 발굴부터 후속 투자, 사업 확장까지 지원을 끊기지 않게 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금융을 통한 사회공헌을 목표로 설립된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한국금융지주는 국내 벤처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초기 창업기업 투자를 매년 확대하며 잠재력 있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등 그룹 계열사도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펀드' 출자를 통해 이런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관계자는 "글로벌 리딩 기업과의 협력이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가는 데 실질적인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초기 기업을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타사 주식 이전 고객에 최대 120만원 쿠폰
[출처=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타사 국내주식을 옮겨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20만원 상당의 주식 매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증시 거래가 활발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자산 이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하나증권은 13일 국내주식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매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5월 중순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다른 증권사에 보유한 국내주식을 하나증권으로 옮긴 고객이다.

이번 이벤트는 코스피와 코스닥, K-OTC, 코넥스에 상장된 국내주식을 하나증권으로 1000만원 이상 이전한 뒤 자산 유지 요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전 금액과 거래 금액에 따라 최소 5만원에서 최대 120만원 상당의 주식 매수 쿠폰을 차등 지급한다.

조대헌 하나증권 AI디지털전략본부 본부장은 "최근 국내 주식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하나증권으로 주식을 옮기시는 고객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리워드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권업계는 계좌 개설을 넘어 타사 자산 이전까지 겨냥한 리워드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신규 고객 유치보다 실제 거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끌어오는 것이 수탁고와 거래대금 확대에 더 직접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증시 거래가 살아나는 국면에서는 주식 이전 이벤트가 고객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토스증권, 5주년 맞아 브랜드 캠페인 공개…"AI로 개인투자 판단 돕는다"
[출처= 토스증권]

토스증권이 서비스 출범 5주년을 맞아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 토스증권은 15일부터 브랜드 광고 캠페인 '인류의 호재' 편을 공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토스증권이 내세워 온 '투자의 힘을 모두에게'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영상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것이 핵심이다.

토스증권은 이번 광고에 기술 혁신을 통해 투자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단순히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개인투자자가 투자 판단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광고는 일상 속에 넘쳐나는 방대한 정보와 데이터 속에서 개인투자자가 유의미한 투자 정보를 가려내기 어려운 현실에 주목했다. 토스증권은 자사 AI 서비스가 복잡한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토스증권이 주식 거래 앱을 넘어 주체적인 투자 판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고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15일부터 지상파와 케이블TV, 유튜브 등 주요 매체에서 노출되며,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서울 주요 거점의 대형 전광판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출시 5주년을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를 다시 끌어올리려는 행보다.

송승원 토스증권 UX총괄은 "이번 브랜드 광고는 토스증권의 AI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개인투자자의 일상이 기술을 통해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혁신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며 "지난 5년간 개인 투자자를 위한 모바일 주식투자의 표준을 제시해 온 것처럼, 모든 개인투자자가 투자의 주도권을 갖고 주체적인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증권업계 전반의 AI 경쟁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AI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 메시지가 설득력을 가지려면, 기술 이미지뿐 아니라 실제 투자 정보의 정확성과 활용 경험이 뒷받침돼야 한다. 5주년을 맞은 토스증권이 이번 광고를 통해 쉬운 투자를 넘어 믿고 참고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라는 인식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브랜드 경쟁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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