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24시] 하천·계곡 불법시설물 뿌리 뽑는다…청도군, 전수 재조사 착수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2026. 3. 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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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현 전 경북도의원, 청도군수 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청도군, 초고령 농촌 의료 공백 해소…‘ICT 원격협진’ 가동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지난 11일 청도군청 제1회의실에서 하천·계곡 주변 불법시설물 정비 TF회의가 열리고 있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은 하천·계곡 주변 불법시설물 정비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점검에 나선다. 13일 청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1일 관련 부서장과 각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천·계곡 주변 불법시설물 정비 TF회의를 열고 전수 재조사와 정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제시된 대통령 지시사항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청도군은 조사 결과 확인된 불법시설물에 대해서는 원상회복 명령 기간을 단축해 신속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한 내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고발과 행정대집행 등 강력한 행정 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동기 부군수는 "이번 전수 재조사를 통해 군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하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집중호우에 대비한 하천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명사고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TF팀 운영을 통해 국유재산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부서와 읍·면 간 협력을 강화해 하천과 계곡 주변 불법 점용 근절에 나설 계획이다.

◇ 박권현 전 경북도의원, 청도군수 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지방의원 6선 출신인 박권현(68) 전 경북도의원이 지난 12일 경북 청도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박 전 도의원은 이날 청도군 화양읍 석빙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청도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멈춰버린 청도의 엔진을 다시 돌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지난 12일 박권현 경북도의원이 청도읍성에서 청도군수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관호

그는 "청년이 떠나고 지역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청도가 처한 과제가 무겁다"며 "24년간 지방정치를 거치며 예산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검증된 해결사로서 청도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확보와 정책 설계·행정 추진을 통해 결과를 만드는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도의원 3선 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청도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박 전 도의원은 청도군의원 3선과 경북도의원 3선을 지내며 24년간 의정 활동을 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청도군수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농민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민생경제 활성화, 광역철도 연계를 통한 '대구 20분 생활권' 기반 조성, 교육 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 노후 복지 기반 확충, 관광 인프라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 전 도의원은 "지난 24년 정치 활동 동안 지역 현안을 중심에 두고 의정 활동을 해왔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청도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도의원은 대륜고와 대구대를 졸업하고 영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청도군의원과 경북도의원을 각각 3선씩 역임했다.

◇ 청도군, 초고령 농촌 의료 공백 해소…'ICT 원격협진' 가동

경북 청도군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협진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보건진료소와 민간 병·의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료 공백을 줄이고 고령 주민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겠다는 방안이다.

청도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진료소 모습 ⓒ청도군 제공

청도군은 관내 10개 보건진료소를 거점으로 청도읍 인근 병·의원 전문의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원격협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를 찾은 환자가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화상 장비로 민간 병·의원 의사와 연결되면 의사가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과 진료·처방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진료 과정에서는 혈압·혈당 측정과 문진 등 기본 건강 데이터를 먼저 확인한 뒤 전문 의료진이 온라인 상담과 진료를 실시한다. 특히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는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해 의료 취약지역 고령 주민을 주요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도군은 2025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46.5%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의료기관이 청도읍과 일부 면 소재지에 집중돼 있어 고령 주민의 의료 접근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원격협진은 이러한 지역 여건을 반영한 농촌형 의료 서비스 모델로 평가된다.

청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청도·화양·풍각면 소재지 인근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원격협진을 통해 진료 공백을 줄이고 조기 건강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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