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 물류비 뛰고 원재료값 상승…내수까지 '꽁꽁'[유가쇼크]

오제일 기자 2026. 3. 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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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대(對) 이란 군사 충돌 이후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고유가·고환율 국면이 이어지면서 업계 부담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유통·식품업계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영향이 덜할 수는 있지만, 일부 부담은 이미 현실화한 모습이다.

중동 공항 폐쇄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업계는 비용 부담과 물류 지연 등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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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비용 부담 오르고 일부 물류 지연
식품업계 원자재 부담에 물가 관리 압박도
소비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정책 지원 필요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계소 주유소에서 화물차 운전자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2026.03.10.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이혜원 이주혜 권민지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대(對) 이란 군사 충돌 이후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고유가·고환율 국면이 이어지면서 업계 부담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인 15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실물경제에도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식품업계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영향이 덜할 수는 있지만, 일부 부담은 이미 현실화한 모습이다. 중동 공항 폐쇄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업계는 비용 부담과 물류 지연 등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DHL의 중동 항공 특송 서비스가 지난 3일부터 중단되면서 해당 지역 주문도 일시 중지됐다. CJ올리브영 글로버몰도 일부 국가 배송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공지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되어 있다. 2026.01.18. jhope@newsis.com

대형마트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입 과일과 와인, 치즈, 소고기 등 해외 조달 비중이 적지 않은 품목을 취급하는 만큼 환율 흐름이 원가 구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식품업계 역시 비용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 수입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외식업계는 원자재 등 원가 부담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유가 상승으로 석유 화학 수지 의존도가 높은 포장재 비용도 영향을 받는 구조다. 특히 포장재는 단기 계약 비중이 높아 유가 상승분이 짧은 시간 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물가를 관리하는 와중에 식품업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날 라면·식용유 업체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가격 인하를 결정했지만, 비용 부담이 이어질 경우 이를 어느 수준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는 장기적 항공 운임, 환율, 원자재 변동이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단기적 영향이 크지 않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문제는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다. 고정 비용과 함께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내수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가가 오르면 필수 지출 위주로 소비를 할 수밖에 없어서 선택적 지출을 줄이게 된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3.06. jini@newsis.com


업체들이 저마다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정부 정책 지원 없이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와 관련 정부는 급격한 유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는 한편 관세청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비상대응 테스크포스(TF)'를 구성, 수출입 물류 차질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외국계 기업과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에 적용되고 있는 여러 규제 등을 함께 검토하는 등 수출을 용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여파로 물류업계 부담이 커진 11일 부산 남구의 한 주차장에 대형 화물차들이 줄지어 멈춰서 있다. 2026.03.11. yulnet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march11@newsis.com, winjh@newsis.com, 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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