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가 오르면 미국 큰 돈 벌어"..."미군, 호르무즈 호위 당장 안돼"

홍상희 2026. 3. 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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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유가가 급등해 미국이 큰돈을 벌게 됐지만,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이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즈타바 이란 최고지도자가 호르무즈 봉쇄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미국이 큰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미국은 유가가 오르면 큰 돈을 벌 수 있겠지만, 이란 핵무기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가 불안 속 대이란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지만 부적절한 말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미군과 비교할 대상이 없다며 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난 47년 동안 많은 사람이 이 일을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테러와 증오의 국가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큰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에 대해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투입이 불가능하고 이달 말에야 선박 호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유가 급등은 장기적 이익을 위한 단기적 고통이라며 호르무즈 해협도 다시 열릴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 미 에너지부 장관 : 현재 우리의 모든 군사 자원은 이란이 전쟁을 수행하고 주변국을 위협하는 능력을 파괴하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유조선을 이동시키기 위해 추가 자원을 투입할 여력이 생기는 대로 그렇게 할 것입니다. 곧 그렇게 될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결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42%,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34%로 여전히 반대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원과 무당파, 고령층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전쟁 직후보다 두자릿수 상승해 트럼프 지지층 집결 현상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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