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공 출신·국가대표 꿈꾸던 소년이 톱배우로…원빈·송중기의 반전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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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톱스타로 불리지만 데뷔 전에는 전혀 다른 직업을 가졌던 배우들도 있다. 원빈, 송중기, 이시영이 대표적인 사례다.
원빈은 배우 데뷔 전 자동차 정비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시영은 배우 데뷔 전 찜질방 매점에서 일했던 경험을 직접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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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데뷔 전 걸어온 길
정비공·쇼트트랙 선수·찜질방 매점까지

◆ 원빈, 카레이서 꿈꾸던 자동차 정비공 출신
원빈은 배우 데뷔 전 자동차 정비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한때 카레이서를 꿈꾸기도 했다.
원빈은 2011년 2월20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의 영화 ‘아저씨’ 코멘터리 코너에서 “한때 카레이서가 꿈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정범 감독은 “원빈이 레이싱 자격증이 있어 운전을 과격하게 할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원빈은 케이블 채널 제일방송의 신인 연기자 공모에 응시해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단역 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의 눈에 띄어 패션쇼 무대에 서기도 했다. 2000년 KBS2 드라마 ‘가을동화’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마더’, ‘아저씨’ 등에 출연하며 톱배우로 자리 잡았다.
◆ 송중기, 전국체전 뛰던 쇼트트랙 선수 이력
송중기는 학창 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며 대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작성한 진로계획서에 특기를 스케이트로, 장래 희망을 운동선수로 적었을 만큼 스케이트에 대한 애정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쇼트트랙 종목 특유의 학교별·라인별 경쟁이 치열했던 분위기도 함께 언급됐다. 한 대중문화 평론가는 부상뿐 아니라 이런 환경 역시 송중기가 운동을 접고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운동을 접은 뒤 송중기는 학업에 집중해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시절에는 교내 방송국 아나운서와 학교 홍보모델로 활동했고, 이 무렵 ‘성대 얼짱’으로 불리며 얼굴을 알렸다. 데뷔 전 Mnet ‘꽃미남 아롱사태’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선수 경력을 살려 2009년 MBC 드라마 ‘트리플’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역을 맡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태양의 후예’, ‘빈센조’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 이시영, 오디션 낙방 끝 찜질방 매점 운영 경험
이시영은 배우 데뷔 전 찜질방 매점에서 일했던 경험을 직접 밝힌 바 있다. 배우 준비 시절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는 것이다.

당시 매점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280만원이었으며, 이시영은 24시간 혼자 매점을 운영했다고 한다. 그는 이후 28세에 배우로 데뷔했고 매점은 어머니에게 인수인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님들 가운데 좋은 분도 있지만 험한 분들도 있었다”며 “엄마에게 넘겨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막상 엄마가 하시니 저와는 다르더라. 저는 ‘다 덤벼’ 이런 느낌이었는데 엄마는 다 포용하신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2008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같은 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드라마 ‘부자의 탄생’, ‘난폭한 로맨스’, ‘파수꾼’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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