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흥행…제천 역사·관광 기대감
[KBS 청주] [앵커]
폐위돼 유배된 조선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2백만 관객을 돌파했는데요.
단종이 유배지로 향하던 주요 길목이던 제천에서는 영화 흥행이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까,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흥행몰이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단종의 생애 마지막을 그린 영화가 뜻밖의 지역에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단종이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향하던 길목, 바로, 제천입니다.
강원 원주와 제천 경계에 있는 치악산 자락 '배재' 고갯길.
유배지로 향하던 단종이 한양을 향해 마지막 절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윤종섭/제천문화원장 : "절을 한다는 한자 뜻이고. 배 절 배자. 한양을 향해서 세조한테 임금한테 절을 하던 그런 유래가 같이 간직된."]
단종을 향한 충절의 이야기도 제천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평창강 물길을 사이에 두고 강원도 영월과 마주 보고 있는 제천 송학면.
생육신 중 한 명인 원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정자 '관란정'이 있습니다.
단종이 폐위되자 관직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내려온 원호는 이 절벽 위에 단을 세우고 단종이 유배된 영월 청령포를 향해 매일 같이 절을 올렸다고 전해집니다.
영화 흥행 이후 단종의 이야기가 담긴 유적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벚꽃 개화기를 맞춰 강원도 영월을 찾은 관광객들이 제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김찬향/제천시 문화복지국장 : "(제천) 화당리에서 원주 운남리 넘어가는 배재길이나, 관란정 이런 쪽에 팸투어도 계획하고 있고..."]
단종의 비극적인 역사와 영화 흥행이 맞물리면서 제천의 숨겨진 역사 이야기가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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