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中 유조선들" 호르무즈 유유히 통과 [여의도 Pick!]
백승기 기자 2026. 3. 13. 08:43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원유 해상 운송 통로를 가로막은 상황에서도 중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조선 추적 업체인 탱커트래커스의 공동 창립자인 사미르 마다니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이란은 최소 1170만 배럴의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했으며 모든 물량은 중국으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다니는 위성 사진에서 포착된 전쟁 발발 전 이란을 출항한 선박 6척 중 3척이 이란 국적 선박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후 많은 선박들이 위치 추적 장치를 끈 상태로 항해하고 있으나, 탱커트래커스는 위성 사진을 통해 추적 장치를 끈 선박의 이동도 탐지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도 전쟁 발발 후 약 1200만 배럴의 원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통과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케이플러의 느웨이 킨 소에 원유 분석가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물량이 결국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후 이란의 대중국 원유 수출량은 일일 약 122만 배럴 수준으로, 전쟁 발발 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지난 2월 하루 평균 수출량은 216만 배럴이었습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송이 중단되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공급 차질을 완화하기 위해 초대형 유조선 최소 25척으로 구성된 선단을 홍해 연안 얀부 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1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선단은 얀부 항에서 최대 5000만 배럴의 석유를 선적할 수 있는 수송 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해당 물량이 실제로 선적될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발생한 전례없는 에너지 공급 차질을 완화하는 중요한 조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는 최근 이틀 동안 목적지를 얀부로 밝힌 선박들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다만 유조선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선단 규모는 더 클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승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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