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 "등록이 장난? 플랜 B도"…오세훈측 "혁신선대위 출범 뿐"

박태훈 선임기자 2026. 3. 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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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혁신선대위' 출범을 요구하면서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또 보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하이서울기업지원 사업설명회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공천 신청(12일 오후 6시까지)에 응하지 않은 이유로 "장동혁 대표에게 노선 전환과 인적변화가 필요하고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지만 실행 노력이나 조짐조차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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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하이서울기업지원 사업 관련 특별강의를 마친 뒤 가진 백브리핑에서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혁신선대위' 출범을 요구하면서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또 보류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당권파는 "공천을 장난으로 아냐"며 '플랜B, C도 있다'며 오 시장을 압박했다.

오 시장 측은 이에 한동훈 전 대표 복귀를 요구한 것도 아닌 혁신선대위 조기출범을 해달라는 것일 뿐이라며 만약 퇴로를 막겠다면 어쩔 수 없다며 '불출마' 가능성까지 내보이며 맞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하이서울기업지원 사업설명회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공천 신청(12일 오후 6시까지)에 응하지 않은 이유로 "장동혁 대표에게 노선 전환과 인적변화가 필요하고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지만 실행 노력이나 조짐조차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변화의 조짐이 있어야 등록할 수 있다. 조금만 여유를 주면 후보로 등록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권파로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이상규 서울성북을당협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공천 등록이 오 시장의 '정치적 장난감'이냐"며 "오 시장이 추가등록 하면 조용히 훈육하려 했지만 이제 115만 당원의 이름으로 매서운 회초리를 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혁신선대위는 장동혁 대표 눈을 가리고 오 시장이 막후에서 당을 조종하겠다는 사당화 야욕"이라며 당 지도부가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조광한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A플랜이 어긋나면 B플랜으로, B플랜이 어긋나면 C플랜으로 가야 한다. 플랜B가 준비돼 있다"며 "더 이상 공천접수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오세훈 없이 가자고 주장했다.

오 시장 최측근인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일부에서 오 시장이 패배가 두려워 빌드업하는 건 아니냐는데 절대 아니다"며 불출마 명분 쌓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에게는 단순히 선거에 나가고 안 나가고가 아니라 당 노선 변화가 있어야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라는 절박함이 있다"며 "따라서 국민의힘이 정말 몸부림을 치고있다는 것이 느껴질 수 있도록 조기 선대위·혁신 선대위 출범이 바람직하다"고 지금 오 시장이 원하는 건 혁신선대위 출범 뿐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 복귀와 관련해선 "오 시장은 '징계를 통해 당에서 내쫓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다'는 건 분명히 말했지만 복당에 대해 의견을 밝힌 적은 없다"며 오 시장 신청보류와 무관한 주제라고 했다.

만약 당이 추가접수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퇴로를 차단하면 어쩔 수가 없다"며 "당이 신중하게 판단하리라 본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는 "탈당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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