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좋더라' 김경문 감독도 인정했다...연봉 1억·2군 캠프 손아섭, 레전드의 자존심 건 개막 엔트리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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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안타 1위(2618개)에 평균 타율 0.319. 두 차례 FA에서 총 162억 원을 쓸어 담고 2023년에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생애 첫 타격왕까지 거머쥔 사내가 지금은 연봉 1억 원짜리 단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2군 스프링캠프에서 재기의 땀을 흘리고 있다.
손아섭(39·한화) 이야기다.
12일 김경문 한화 감독은 "손아섭 컨디션이 좋더라. 경기하면서 계속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지금 손아섭에게 거창한 목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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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경문 한화 감독은 "손아섭 컨디션이 좋더라. 경기하면서 계속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자체 청백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지휘봉을 잡은 수장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손아섭의 이름은 선발 라인업에 없었다. 김 감독은 "결국 수비를 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대타 신세인데 그건 본인에게도 좋지 않다"며 좌익수 훈련에 집중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좌익수 자리는 한지윤이 먼저 꿰찼다.
손아섭이 이 자리까지 밀려난 데는 이유가 있다. 2024년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후 정확성과 장타력이 눈에 띄게 저하됐고 이후 내복사근·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며 외야 수비 대신 지명타자 출장이 잦아졌다.
지난해 7월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을 때만 해도 반등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결정타는 한화의 강백호 100억 원 영입이었다. 포지션과 역할이 겹치는 강백호가 합류하면서 손아섭을 잔류시킬 명분은 사실상 사라졌고 타 구단의 러브콜도 없었다.
FA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계약한 선수라는 타이틀이 상징하듯 이번 스토브리그는 그에게 낯설고 쓰린 경험이었다.
지금 손아섭에게 거창한 목표는 없다. 독기를 품고 2군 캠프를 버텨온 그의 1차 관문은 단 하나, 개막 엔트리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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