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취소 거래설' 파장…김어준 "고소고발시 무고 걸겠다"

최형창 2026. 3. 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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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과 관련해, 유튜브 채널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장인수 전 MBC 기자의 폭로 내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여권 일각과 시민단체의 '사전 모의 및 방조' 의혹을 13일 전면 부인했다.

앞서 장 기자는 지난 10일 김 씨의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다수의 고위 검사들에게 '공소 취소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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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 발언 사전에 알지 못해
취재 내용 신빙성은 장 기자가 책임질 몫"
김어준씨가 13일 자신의 방송에서 공소취소 거래설 관련 자신에게 고소나 고발하면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어준 뉴스공장 캡처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과 관련해, 유튜브 채널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장인수 전 MBC 기자의 폭로 내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여권 일각과 시민단체의 '사전 모의 및 방조' 의혹을 13일 전면 부인했다.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무고죄로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미리 짜고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분들은 무슨 근거로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장 기자의 폭로 이후 뉴스공장 스태프들에게 '사전에 내용을 알고 출연시킨 것 아니냐'는 항의성 연락이 쏟아진 데 따른 해명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 씨는 프로그램 준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방송 전 작가들이 패널들에게 주제를 묻고, 밤 12시쯤 공용방에 통합 대본을 게재해 스태프 전원이 공유한다"며 "장 기자 케이스 역시 모든 단계의 기록이 남아있고, 어떤 단계에서도 장 기자가 라이브에서 한 말(공소취소 거래설)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기자가 출연 전까지 자신이 라이브에서 말한 내용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것을 기록과 시간으로 모두 입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씨는 자신을 향한 법적 조치 움직임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한 시민단체(사세행)가 장 기자를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방송을 통해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이유로 김 씨를 함께 고발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씨는 "고소, 고발 들어오면 좋다. 모조리 무고로 걸어버릴 것"이라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기자는 자기 특종을 미리 말하지 않는다. 그 장소(폭로 채널)를 뉴스공장으로 선택한 장 기자에게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아 곤혹스럽게 만들었냐고 탓할 생각은 없다"며 취재원 보호의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폭로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철저히 선을 그었다. 김 씨는 "언제, 어떤 형식으로 자신의 취재 내용을 터뜨릴지는 장 기자가 프로로서 선택할 일이며, 취재 내용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장인수 기자 본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고 기자의 숙명"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장 기자는 지난 10일 김 씨의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다수의 고위 검사들에게 '공소 취소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과 정부의 명예를 훼손하는 상상할 수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발칵 뒤집혔고, 정청래 대표의 지시로 장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민주당 측은 방송사 진행자라는 이유로 김어준 씨는 당 차원의 고발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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