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물었다" [굿모닝경제]

YTN 2026. 3. 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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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쨌든 이란에서 이렇게 강경한 메시지가 나오면서 당장 반응을 보인 데는 예상대로 뉴욕증시와 국제유가였습니다. 뉴욕증시 많이 빠졌고요. 국제유가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었네요.

◆주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때도 100달러를 넘었는데 그때는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에는 90달러대였다가 100달러로 올라간 상태였고요. 지금 전쟁이 12월부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그런데 지금은 비슷한 기간인데 한 1주 정도밖에 없는데 60달러대에서 100달러대로 올라갔거든요. 그러니까 충격이 그때하고는 상상 못하게 빠른 시간 안에 유가가 올라가면서 상당히 충격이 컸고요. 뉴욕증시는 말씀하신 대로 강경한 메시지, 이게 있었는데 그런데 분위기를 보면 반드시 그 영향이 절대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사모대출, 이걸 막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간과할 수 없는 게 우리가 2008년 금융위기 나왔을 때 그때의 분위기가 잡히고 있다는 미국 시장의 시각이 좀 확산되고 있어서 지금 이란 사태와 더불어서 만약 유동성 경색까지 들어가면 미국 증시를 우리가 미래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금융위 때의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상당히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같은 것은 금융위기 전조현상 정도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란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을 해보고 이 내용은 저희가 나중에 기회 될 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미국 자동차 협회에서 휘발유 1갤런당 평균 가격이 3. 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런 발표도 있었고요. 트럼프는 이렇게 유가가 오르면 우리는 돈을 많이 번다,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마치 어제의 트럼프와 오늘의 트럼프가 열심히 싸우는 그런 느낌도 드는데요. 유가 상승의 여파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미국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요.

◆주원> 트럼프가 생각하는 건 지금 셰일오일이나 셰일가스가 사실 유가가 높아야 생산성이 맞아서 설비가 증설이 되고 가동이 들어가는데 그 얘기를 한 것 같고요. 그런데 그거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지금 뭔가 투자를 해서 생산으로 이어지려면 한 몇 년은 걸리고 어떻게 보면 트럼프 임기 끝나고나 가능하거든요.

◇앵커> 아무리 셰일가스가 빨리 된다고 해도.

◆주원>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그랬지만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높인 핵심 요인이 바로 유가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가 다음 주에 FOMC가 있는데 파월 의장이 4월까지 정도만 하고 그다음에는 캐빈 워시가 의장을 맡고. 파월은 워낙 강경파이기 때문에 금리를 계속 동결한다고 생각하고 캐빈 워시가 되면 그동안 2차례 정도 금리인하를 한다고 예상을 했었는데 캐빈 워시라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뽑은 사람이라고 해도 예를 들어 미국 물가상승률이 3~4%, 이렇게 올라가버리면. 그래서 오늘 아침에 미국 페드워치를 검색해 봤더니 올해 말까지 동결입니다. 내년 초에나 한 번 정도. 그렇다면 트럼프가 원하는 금리를 내려서 물가를 잡는 이런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오히려 이번 유가 상승으로 인해서 물가가 말씀하신 대로 미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휘발유 가격이 올라가면 중간선거에 상당히 불안하고 어떻게 보면 제가 정치학자는 아니지만 이번에 이란에서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인 물가를 제대로 물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건 벌집을 많이 잘못 건드린 결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흔히 간과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역시 트럼프가 임명한 사람이기는 합니다. 같은 일이 또 반복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다 보니까 뉴욕, 미국 쪽에서는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아요. 트럼프가 오판을 많이 했다, 이번에. 그 오판을 보면 먼저 반격의 수위를 과소평가했다. 유가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했다. 마지막으로는 이란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너무 크게 봤다. 이런 지적들이거든요. 대사님도 동의하십니까?

◆마영삼> 상당 부분 동의를 합니다. 왜냐하면 중동은 미국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간단한 지역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정치와 문화와 역사와 자존심과 다함께 연결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크게 오판한 것이 과연 어떻게 이란 측에서 대응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는데 이란 국민들은 매우 자존심이 높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볼 때 페르시아제국을 건설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 외세의 압박에 대해서 끝까지 저항한다는 저항 의식이 특출납니다. 따라서 이게 미국이 생각하는 것만큼 빨리 전쟁을 끝내고 미국한테 승리를 안겨줄 그런 국민들이 아닙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계속되고 있는 이 전쟁이 미국 측의 일방적 선언에도 불구하고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것들은 많은 민간 전문가라든지 이런 분들이 다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지 않습니까? 이란의 성향이나 중동 같은 것을 봤을 때. 왜 이런 잘못된 판단을 했을까요?

◆마영삼> 이번에 처음으로 잘못된 판단이 나온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2003년에 미국이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를 공격을 합니다. 그때도 여러 가지 오판, 그러니까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공격을 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 그 이후에, 그러니까 전쟁은 단기간에 끝냈습니다. 그 이후에 미국이 대중동 이니셔티브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중동에서 민주주의를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형성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변화를 이룰 수 없다라고 해서 강경하게 이러한 정책을 수행했는데 결국 그때도 많은 전문가들이 이거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중동의 문화가, 서구의 문화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서서히 접근을 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밀어붙였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그게 성공을 못 거둡니다. 그때도 바로 이런 지적들이 많았든 것입니다. 중동을 너무 쉽게 너무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지금 이러한 상황이 발생되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이번 전쟁을 통해서도 또 한번 반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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