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BJ 머리 잡고 때리는데 110만원 쏘자 경례”…기괴한 엑셀 방송

김성훈 2026. 3. 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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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딩동(46·허용운)이 이른바 '엑셀 방송'이라 불리는 인터넷 생방송 중 여성 BJ를 폭행해 논란이 된 가운데, 당시 방송에 참여했던 다른 출연자들의 행동도 논란이 되고 있다.

MC 딩동은 지난 7일 팬더TV에서 진행된 '엑셀 방송' 중 여성 BJ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30초 가량 폭행을 저질러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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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딩동의 폭행 장면 [팬더TV]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MC 딩동(46·허용운)이 이른바 ‘엑셀 방송’이라 불리는 인터넷 생방송 중 여성 BJ를 폭행해 논란이 된 가운데, 당시 방송에 참여했던 다른 출연자들의 행동도 논란이 되고 있다.

MC 딩동은 지난 7일 팬더TV에서 진행된 ‘엑셀 방송’ 중 여성 BJ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30초 가량 폭행을 저질러 논란이 됐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탓에 당시 상황은 그대로 노출됐다.

MC 딩동 측은 해당 BJ가 과거 MC 딩동의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자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30초 가량 폭행이 이어지는 동안 제작진과 출연자 중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많은 출연자가 있었는데, 출연자들도 갑작스러운 폭행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카메라를 치우라’고 외치며 촬영 중단을 요구하는 모습만 보였다.

폭행 후 카메라 밖으로 이동했던 MC 딩동은 이후 다시 무대에 올라 “(피해 BJ가) 2년 전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했는데 나름 트라우마가 있어서 감정이 격해졌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방송은 계속됐고, MC 딩동이 눈물을 보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 고액 후원자가 약 11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보내자 출연자들이 전원 거수경례를 했다.

MC 딩동이 폭행 후 무릎 꿇고 눈물을 보이는 가운데 고액 후원이 들어오자 BJ들이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팬더TV]

누리꾼들은 폭행의 충격이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 방송을 하는 제작진, 후원금을 보내는 시청자, 거수경례까지 하는 출연자 모두의 행동이 기괴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엑셀 방송’은 여러 출연자가 노래나 춤, 선정적인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시청자 후원 금액을 경쟁하는 인터넷 방송이다.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비윤리적인 방송 행태가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피해 BJ는 “현재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공황 증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고 상해 진단서도 전치 2주가 나왔다”라며 MC 딩동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MC 딩동[본인 인스타그램]

엑셀 방송 ‘킹더랜드’ 측은 “방송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MC의 돌발 행동으로 출연 BJ가 신체적 피해를 입는 중대한 상황이 발생했으며 해당 MC를 즉각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방송국 정지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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