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무차별 폭행→두 아이 엄마, 삶 무너져'...뇌 손상·발작 후유증·12년 사업 폐업까지, "내게 모든 걸 뺏어갔다"

김경태 기자 2026. 3. 13. 0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격투기 선수의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한 여성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스코틀랜드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11일(한국시간) "두 아이의 어머니가 MMA 파이터의 폭행으로 뇌 손상을 입은 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는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 부상들을 극복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이렇게 짧은 형량이 내려진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격투기 선수의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한 여성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스코틀랜드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11일(한국시간) "두 아이의 어머니가 MMA 파이터의 폭행으로 뇌 손상을 입은 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해자는 과거 LFP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무에타이 선수 션 맥이니스로, 사건은 지난 2024년 9월 발생했다.

피해자인 앤 마리 보일은 스코틀랜드 이스트킬브라이드에 위치한 한 펍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보일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맥이니스가 테이블로 다가와 말을 걸기 시작했다. 보일은 자신에게 파트너가 있다고 분명히 밝혔고, 이후 펍을 나와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길에서 다시 맥이니스를 마주쳤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보일은 "나를 그냥 내버려 두라고 말했을 때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했고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맥이니스는 보일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보일은 뒤로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쳤고, 그 충격으로 의식을 잃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보일은 다음 날 퇴원했지만, 며칠 뒤 발작 증세가 나타나 3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설상가상 신경과 진료에서 기능성 신경장애(FND) 진단을 받았다. 이는 뇌가 신체에 정상적으로 신호를 보내지 못하게 만드는 질환으로, 보일은 지난 18개월 동안 지속적인 통증과 원치 않는 떨림 증상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이 사건으로 맥이니스는 지난달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보일은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일은 11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2년 동안 운영해온 미용 치료 사업을 접어야 했고, 발작 때문에 운전도 할 수 없게 됐다"며 "그는 곧 출소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다시 일도 할 수 있겠지만, 그는 내게서 바로 그 모든 것들을 빼앗아 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나는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 부상들을 극복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이렇게 짧은 형량이 내려진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일은 "맥이니스는 훈련된 격투기 선수였기 때문에 최대한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곳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그가 나를 때렸을 때 나는 먼저 덤불 쪽으로 떨어진 뒤 바닥에 쓰러졌다. 만약 바로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졌다면 훨씬 더 끔찍했을 것이다. 나는 정말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 레코드, 파이팅 레코드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