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장 스캔들’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김태형 감독, ‘안타왕’ 레이예스를 테이블세터로
3타수 2안타, 쾌조 스타트

롯데 빅터 레이예스(사진)는 202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입성해 어느덧 3년 차를 맞이했다. 처음 95만 달러였던 몸값은 140만 달러까지 높아졌다.
2026시즌에는 변신을 한다. 주로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레이예스는 올시즌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레이예스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롯데는 개막전 라인업에 가장 가까운 구성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1번 황성빈과 2번 레이예스로 테이블 세터진을 꾸렸다.
외국인 타자는 주로 중심 타선에 자리한다. 레이예스도 그랬다. 앞서 2시즌 동안 주로 3~4번에 이름을 올렸다. 2024시즌에는 4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382타수를 소화하며 타율 0.361 10홈런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3번 타순에서 158타수 타율 0.335 5홈런 등의 성적을 냈다. 1번 타자로는 5타수, 2번 타자로는 29타수를 소화한 게 전부다.
그리고 2025시즌에도 3번과 4번 타자로만 나섰다. 3번 타자로 280타수 타율 0.336 8홈런, 4번에서는 타율 0.317 5홈런 등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의 레이예스는 상위 타순의 타자들보다 더 많은 안타를 생산했다. 2024시즌에는 202안타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쓰며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에도 187안타로 2시즌 연속 안타왕을 차지했다.
롯데 타선에는 장타력 있는 한동희가 상무에서 제대해 합류했다. 한동희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롯데에 복귀하자마자 해결사의 역할을 맡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변수도 생겼다. 1차 캠프인 대만 타이난에서 몇몇 선수들이 도박장에 출입해 징계를 받았는데 그 중 한 명인 고승민은 주로 2번 타순을 맡아왔다. 고승민이 징계를 받고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테이블세터 구성을 새롭게 짜야만 했다.
이번 시즌 ‘공격력 극대화’를 계획했던 김태형 롯데 감독은 안타를 많이 생산하고 자주 출루할 수 있는 레이예스를 상위 타순에 배치해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하게 하기로 했다. 레이예스는 2시즌 연속 144경기를 풀로 뛴 체력도 가지고 있다. 레이예스가 출루하면, 윤동희-한동희-전준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서 해결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레이예스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부터 1~2번 타자로 나섰다. 연습경기에서 효과를 본 김 감독은 귀국 후 진행한 자체 청백전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레이예스를 2번 타순에 내보냈다. 사령탑의 계산은 첫 경기에서부터 맞아떨어졌다.
이날 레이예스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2회 1사 후 중전 안타를 쳤다. 3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0-1로 뒤처진 5회에는 동점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쳐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롯데는 후속타자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 윤동희의 우전 적시타로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레이예스는 7회 김민성과 교체됐다.
레이예스의 기록은 3타수 2안타 1득점이었다. 황성빈, 레이예스, 한태양 등이 멀티 안타를 친 롯데는 4-3으로 승리하며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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