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정 평가 1위”…박맹우 “신체나이 60대”
두 후보자들, 자신만의 강점 어필
김, 국제행사 등 행정 연속성 강조
박, 경선 흥행으로 보수 결집 역설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 힘 중앙당사 3층 언론 브리핑룸.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후보 면접 심사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장 후보 면접 심사를 위해 상경한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맹우 전 시장이 각각 감색 정장 차림으로 대기했다.
10여분 앞서 현장에 도착한 박 전 시장은 준비해 온 메모를 들여다보고 있었고, 이어 김 전 시장이 도착하면서 박 전 시장에게 손을 내밀며 가볍게 악수했다. 두 사람은 각각 취재진으로부터 가벼운 질문을 받은 뒤 11시께 면접 장소로 이동했다. 오전 11시29분. 면접을 마친 뒤 상기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둘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소상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먼저 답변에 나선 김 시장은 "'울산지역에서 산불 났을 때 현장에 남성은 투입하고 여성은 밑에서 보조하면 된다. 악산 못 올라간다. 이런 게 인기 없는 거 아니냐' 이렇게 물어 그에 대한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시장은 "시장 재임 중 광역시 평가에서 늘 1위 했다. 이런 장점을 살려 본선에서 필승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답변에서 "경선을 통해서 많은 관심을 일으키고 흥행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또 "(2022년 지선 당시) 탈당 이유는 당시 여론조사를 보면 3배 정도의 압도적 우위였는데 심사에서 설명 없이 컷오프 당해서였다. 하지만 (보수후보의 분열로)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다시 입당했다는 점을 말했다"고 말했다.
면접 심사 초반 '3분 프레젠테이션'에서 김 시장은 "취임 100일은 여러 큰 행사가 있다. 유네스코는 물론 카누아시아연맹, 세계궁도대회도 열고 관련 세계협회센터건립도 준비해야 한다"고 했고, 박 전 시장은 "시장선거 당선 후 취임 후 100일에 대해선 사전 준비한 것으로 설명했다"고 답했다.
면접 심사 과정에서 특이사항과 최근 당의 낮은 지지도 극복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 정서는 근본적으로 보수가 많다. 잘 드러내지 않는다. 보수는 당 지지도 낮지만, 투표로 보면 지역정서가 묻어날 것이고 지금까지도 그래왔다.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전체 정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당 지지도가 되살아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전 시장은 "이미 자기소개에서 모두를 설명했다. 그리고 이것만큼은 분명하게 말했다. 내 나이 74세지만 다행히도 '의학상 나이'는 60대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선거를 잘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