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음식문화관 ‘피자 한판이 3만6000원’
석현주 기자 2026. 3. 13. 00:52
시, 일부 메뉴 비싸다 지적에
판매 제외·인하 등 메뉴 조정
판매 제외·인하 등 메뉴 조정
울산시가 세계음식문화관 일부 메뉴의 가격이 과도하다는 논란이 일자 메뉴 조정 등 개선 방안을 내놨다.
울산시는 12일 설명자료를 통해 세계음식문화관 일부 음식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과 관련해 영업 환경과 비용 구조를 설명하고 메뉴 가격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메뉴의 가격이 외국인 노동자 등 이용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된 메뉴는 이탈리아 음식점의 페퍼로니 피자(3만6000원), 태국 음식점 볶음밥(1만5500원), 멕시코 음식점 멕시칸 보울(1만4500원) 등이다.
시는 세계음식문화관 입점 음식점의 영업 환경이 일반 음식점보다 제한적이라는 점을 가격 책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조리 공간은 약 2.8평 규모로 협소하고 객석도 각 음식점당 12석 수준으로 제한돼 있으며 화장실·창고 등 편의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 업소당 3~4명의 인력이 투입돼 인건비 부담이 있는 데다 국가별 요리사 임금과 식자재 가격 차이도 발생해 일반 상권보다 영업 이익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입점 업주들과 협의를 진행해 메뉴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멕시칸 음식점의 멕시칸 보울은 1000~2000원 정도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며, 태국 음식점의 '카우팟 쌉빠롯'은 판매가 제외된다. 이탈리아와 일본 음식점의 메뉴도 각각 2개로 축소된다.
울산시는 현장 메뉴판 교체와 시 홍보매체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