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잠수함 사업, 우리와 연계 말라”… ‘60조 캐나다 잠수함’ 팀코리아 수주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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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 잠수함 업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핵심 산업 파트너로 거론되던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잠수함 사업에 자사 투자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사업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 투자를 압박해온 가운데, 폭스바겐이 여기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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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이탈로 독일 계획 차질
업계 “한국에 유리한 소식” 분석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자동차 투자 연계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사업을 다른 거래와 연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사업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 투자를 압박해온 가운데, 폭스바겐이 여기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 줄어든 상황이다 보니, 폭스바겐이 캐나다 신규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만 약 600억 캐나다달러(약 6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국과 독일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방산 계약과 연계해 각종 제조업 투자를 유치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독일 측은 TKMS 잠수함 도입과 함께 자동차·배터리 투자 등을 묶은 ‘산업 패키지’를 제안해온 것으로 알려졌었다. 한국도 수주 주체인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의 ‘이탈’ 행보는 한국에는 희소식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캐나다가 이번 잠수함 수주에서 경제적 기여에 15% 정도 점수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독일의 산업 투자에 차질이 생기는 건 한국에 유리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한국과 독일의 최종 제안서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1∼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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