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끝나지 않은 위기…엡스타인 친분 주미대사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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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안긴 피터 맨덜슨 전 주미대사 임명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를 방문해 취재진에게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으로 논란을 일으킨 맨덜슨의 주미대사 임명은 본인의 실수였다면서 엡스타인 피해자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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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맨덜슨 전 대사(왼쪽)와 스타머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yonhap/20260313001630551ogdi.jpg)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안긴 피터 맨덜슨 전 주미대사 임명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를 방문해 취재진에게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으로 논란을 일으킨 맨덜슨의 주미대사 임명은 본인의 실수였다면서 엡스타인 피해자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그는 "실수를 한 것도 나고 엡스타인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도 나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맨덜슨 임명 관련 정부 문건에서 스타머 총리는 2024년 12월에 이미 참모진에게 엡스타인과 관계로 인해 맨덜슨 임명에 전반적인 평판 위험이 따른다는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12월 내각부가 작성한 인사 조사 보고서에선 맨덜슨과 엡스타인의 연관성이 상세히 기술됐다. 또 다른 문건에선 조너선 파월 국가안보보좌관이 맨덜슨 임명 절차에 대해 '이례적이고 이상할 정도로 서둘러 진행됐다'고 한 언급도 있다.
맨덜슨은 미 법무부가 추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로 산업장관 재직 시절 중 내부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유출하는 등 공직자로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맨덜슨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그의 문제점을 알고도 그를 주미대사로 임명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노동당 내에서는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거세게 일었다.
스타머 총리는 당시 하원 등에서 그를 임명한 것은 잘못된 일이었다고 인정하고 엡스타인 피해자들에게도 사과했다. 하지만 총리실에서 인사 검증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데도 맨덜슨이 엡스타인과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거듭해서 거짓말을 해 그를 임명하게 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번 정부 문건 공개로 스타머 총리가 맨덜슨 문제를 경고받고도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스타머 총리가 하원의원들을 오도한 게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일간 더타임스는 전했다.
제1야당 보수당의 케미 베이드녹 대표는 스타머 총리가 "피터 맨덜슨 임명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또 하고 또 했다"며 "그는 의회와 국가에 정직하지 못했다. 양심이 있는 노동당 의원들이라면 이 사람이 우리나라를 이끌어도 되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실이 모든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베이드녹 대표는 PA통신과 인터뷰에서 공개된 인사 조사 보고서의 코멘트 칸이 비어있다는 점을 들어 주요 사항이 누락된 것이라면서 "여전히 은폐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 대변인은 스타머 총리가 이 보고서에 아무런 메모를 남기지 않은 만큼 수정한 사항도 없다면서 반박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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